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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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양철호 감독 "솔직히 화력싸움에서 진 것 같다"

기사입력 2015.11.16 20:19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지은 기자] 현대건설의 뒷심은 무서웠다. 빼앗긴 리드를 경기 막판 되찾아오며 결국 3연승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2라운드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 (25-25, 22-25, 22-25, 25-22, 15-9)로 승리했다. 이로서 현대건설는 4위 GS칼텍스의 1라운드 설욕전에 찬물을 뿌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

1세트를 먼저 가져오고도 2,3세트를 내리 내주며 어려운 게임을 펼쳤던 현대건설이었다. 먼저 승기를 잡고도 세트를 내주기도 했고, 리드를 쥐고도 연속 실점하면서 분위기가 꼬이기도 했다. 하지만 4,5세트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결국 승리를 거머줬다.

경기가 끝난 뒤 양철호 감독은 "오늘도 솔직히 화력싸움에서 진 것 같다"며 자평했다. 특히 찝찝했던 부분은 역시 공격. "백어택도 더 활용할 수 있었는데 앞에서 공격이 잘 아뤄지지 않다보니 그렇게 못했다. 4세트도 앞서다 내줬다. 범실도 많은 건 아니었는데 자꾸 상황에 알맞은 플레이가 안 나오고 놓쳤다. 그나마 에밀리가 때려주고 양효진이 공격으로 끌고가서 이길 수 있었다"며 기쁨보다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날 5득점에 그친 김세영의 부진에 대해서도 양철호 감독은 "상태가 안 좋은 건 아니다. 훈련도 많이 하는데 그냥 잘 안 된다. 빼자니 높이가 안 나온다. 상대도 공격이 좋다보니까 고전했다"고 고민을 거듭했다.

수비에는 문제가 없다는 평이었다. 양철호 감독은 "오늘 서브 공략도 잘 했다. 하지만 수비로 받아낸 볼도 공격이 안 됐다. 야구는 화력싸움인데 공격이 안 되다보니 힘들었다"며 "상대는 선수들 한 명 한 명이 세트별로 돌아가면서 잘 해줬다. 1, 2세트에는 캣벨이 해주고, 3세트에는 강소휘가 4세트에는 이소영이 해주더라"면서 외려 상대팀을 칭찬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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