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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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없이 남미 9위, 유난히 힘든 아르헨티나

기사입력 2015.11.16 07:1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28,FC바르셀로나)의 빈자리가 유난히 크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남미예선 초반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러시아로 가기 위한 초반 행보가 굼뜨다. 아르헨티나는 초반 3경기서 승리 없이 2무 1패(승점 2점)를 기록하며 10개국 중 9위에 위치해 있다. 지난해 브라질월드컵과 올해 코파아메리카서 준우승에 올랐던 면모가 보이지 않는다. 

초반 3경기서 보여준 아르헨티나의 모습은 실망스럽다. 토너먼트에서 빛났던 단단한 수비는 경기당 1골씩 내주며 조금 느슨해졌다. 이를 극복해야 할 공격은 화려한 이름값에도 불구하고 단 1골에 그치고 있다.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늘 나오던 메시의 부재가 현실이 된 셈이다. 곤살로 이과인(나폴리)과 에세키엘 라베치, 앙헬 디 마리아, 하비에르 파스토레(이상 파리생제르망), 카를로스 테베스(보카주니어스) 등 여전히 골을 넣어줄 선수들이 많지만 이를 아우르던 메시가 없으니 제대로 공격이 돌아가지 않는다. 메시 없이 사는 법을 깨우치지 못한 타격이다.

여기에 주포 역할을 해주던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마저 예선 첫 경기서 부상을 당하며 이탈하자 더욱 공격은 답답함만 가중되고 있다.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거둔 사이 아르헨티나는 9위로 떨어졌고 선두 에콰도르(승점 9점)와 격차는 어느새 7점으로 벌어졌다. 4차전을 콜롬비아 원정경기로 치러야 하는 아르헨티나로선 더욱 암울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물론 아직 예선 초반이고 남미에 주어진 월드컵 본선 티켓이 4.5장이라 아르헨티나의 부진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지만 격차가 더 벌어지면 종이 한장 차이의 남미예선은 버거워진다. 

제아무리 메시가 복귀한다해도 따라가려면 숨이 찰 수 있다. 메시가 돌아오기 전까지 가능한 승점을 벌어놔야 하는 것이 아르헨티나의 숙제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콜롬비아 원정은 어쩌면 아르헨티나의 러시아행을 일찍 점쳐볼 수 있는 일전이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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