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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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도쿄행 티켓' 이대호의 힘이 필요하다

기사입력 2015.11.16 06:30 / 기사수정 2015.11.16 03:5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타이베이(대만), 나유리 기자] 쿠바와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연습 경기가 아니라 한 장의 티켓을 두고 펼쳐야 하는 전쟁이다. '국가대표 4번타자' 이대호의 힘이 필요하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6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야구장에서 2015 WBSC 프리미어12 쿠바 대표팀과의 8강전을 펼친다. B조 예선 3위를 차지한 한국과 A조 예선 2위인 쿠바는 경기장 변동 해프닝 끝에 도쿄행 4강전 티켓을 두고 맞붙게 됐다.

공교롭게도 쿠바는 김인식호가 프리미어12 개막을 앞두고 선택했던 스파링 파트너였다. 예선에서 서로 다른 조에 속해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점검할 겸 '윈-윈'하기 위해 서울에서 슈퍼시리즈를 개최해 2연전을 치뤘었다. 승패가 크게 중요한 경기는 아니었으나 고척스카이돔의 개장 경기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했고, 또 나란히 1승 1패를 주고 받았다. 

쿠바 야구의 명성이 예전 같지는 않더라도, 그래도 여전히 쿠바는 까다로운 팀이다. 특히 타고난 체격과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기본기 탄탄한 아마야구는 쿠바 대표팀을 지탱하는 힘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투수 중 강속구형 투수는 많지 않지만, 타자들의 파워는 분명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한국 대표팀은 한창 타선이 뜨겁게 달아올랐다가 다시 차갑게 식었다. 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미국전에서는 주자가 꾸준히 출루하면서도 귀루하지 못했다. 그래서 4번 타자 이대호의 힘이 필요하다. 일본과의 개막전과 도미니카전 중반까지 감을 찾지 못하던 팀 타선이 활력을 되찾은 것은 이대호의 역전 홈런이 시작이었다. 

최근에는 이대호의 타격감이 다소 떨어져있다. 도미니카전 이후 베네수엘라전 2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던 이대호는 멕시코전에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미국전 역시 안타 없이 1타수 무안타 2볼넷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는 결국 점수를 내야 이길 수 있고, 4번 타자가 해결 해야 득점 루트가 수월해진다. 이제부터는 단판 승부다. 다음 기회는 없다. '조선의 4번 타자'라는 그의 별명이 다시 한번 빛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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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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