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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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의 깜짝 등장, 이찬동과 경쟁 시작됐다

기사입력 2015.11.15 22:2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박용우(21,서울)가 기회를 확실하게 잡으며 신태용호의 살림꾼 주전 경쟁을 알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올림픽대표팀은 15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중국 4개국 친선대회 최종전에서 중국과 1-1을 기록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펼친 한국은 후반 32분 박용우가 프리킥 공격에 가담해 골을 뽑아냈다. 

박용우가 다시 한 번 공격 본능을 뽐냈다. 박용우는 이틀 전 콜롬비아와 경기서 전반 37분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보여준 훌륭한 공격본능은 중국전에서도 반복됐다. 

어김없이 4-1-4-1 포메이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박용우는 경기 내내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톡톡히 하더니 중요한 순간 세트피스에 가담해 결승골을 책임지면서 스타 탄생을 알렸다. 

사실 박용우에게 신태용호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기회였다. 이전만 해도 올림픽대표팀의 주전 수비형미드필더는 이찬동(광주)이었다. 뛰어난 활동량과 빼어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진공청소기 역할에 안성맞춤이었다.

하지만 이찬동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부상으로 빠지면서 박용우에게 기회가 갔다. 출국 직전 이찬동의 대체 발탁으로 합류한 박용우는 콜롬비아전에 처음 나서 특유의 노련한 조율 능력을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박용우는 올림픽대표팀에서는 처음 모습을 보였지만 K리그 클래식에서는 서울의 핵심 자원으로 뛰고 있다. 최후방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아우르는 박용우는 공간을 파악하는 능력에 준수한 패스 능력을 앞세워 살림꾼으로 도약했다.  

신태용호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찬동과는 확실하게 다른 색깔로 강한 인상을 남겼고 2경기 연속골까지 책임지며 수비형 미드필더의 경쟁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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