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권율, 단정한 사무관님의 변신은 무죄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미남 배우가 망가지면 대중은 환호한다. 평소 단정하고 반듯한 이미지라면 더욱 그렇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6'에는 배우 권율이 출연해 아낌없이 망가지는 모습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권율은 'SNL 코리아6' 멤버들에게 오프닝부터 만만찮은 공세를 받았다. 그가 출연하지 않는 VCR에서도 그가 언급되기도 했다. 권율은 그러나 침착하게 콩트 연기를 펼쳤다. 생방송이기에 더욱 집중이 필요한 상황에서 그는 태연하고 능청스럽게 해내며 만만찮은 공력을 과시했다.

특히 그가 돋보였던 것은 영화 '검은 사제들'을 패러디한 콩트에서 선보인 음란마귀에 씌인 선생이었다. 다소 민망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권율은 아무렇지 않게 연기를 해내며 웃음을 선사했다. '권율의 열정시대'에서는 그가 단역에서부터 지금까지 쌓은 필모그라피들과 엮여 신선한 매력을 줬다. 

배우가 새롭고 더 친근한 모습을 보여줄 때 사람들은 열광한다. '삼시세끼-어촌편2'에서 차승원은 기존의 강하고 섹시한 이미지를 벗고 푸근하고 요리실력 좋은 '차줌마'로 새로운 이미지를 덧입혔을 때도 그랬다. 영화 '스물'에서 김우빈 또한 아낌없이 망가지며 영화 흥행을 이끈 바 있다. 

권율의 이번 선택 또한 플러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로도 이름 높은 그 답게 감춰왔던 개그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식샤를 합시다2'에서 사무관이 인기 있는 이유 또한 반듯한 사무관의 이중 매력아니었던가. 

한편 권율은 한예리와 영화 '최악의 여자' 촬영을 마친데 이어, 안성기, 조진웅 등이 나서는 '사냥'에도 캐스팅 돼 쉼없는 연기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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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