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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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자칫하면 패배', 대표팀의 아쉬운 결정력

기사입력 2015.11.14 22:30 / 기사수정 2015.11.14 22:3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대표팀에게 멕시코전은 자칫하면 패배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14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 구장에서 열리 '2015 WBSC 프리미어 12' 멕시코와의 예선 경기에 4-3 승리를 따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대표팀의 타선은 3회까지 상대 선발 세자르 카리요를 무너뜨리는 데 성공하며 경기를 쉽게 가져가는 듯했다. 김현수는 1회초 안벽한 타격을 가져가며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침묵하던 박병호는 3회초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대형 아치를 그렸다.

그러나 대표팀의 선발 투수 이태양이 3회말 멕시코의 페레즈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얻어맞은 데 이어 후속 타자 메드라노에게 희생플라이까지 헌납했고, 5회말 대표팀은 차우찬의 폭투와 강민호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한 점 차까지 쫓겼다.

대표팀에게 추가 득점 기회가 없었던 것이 아니었지만,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4회초 대표팀은 강민호의 볼넷과 정근우의 좌전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이용규가 2루수 땅볼로 아웃당하기는 했지만 김현수가 고의사구를 얻어내며 2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결정적 순간 타선에 들어선 선수는 이대호였지만, 그는 2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대표팀은 5회초에도 1사 이후 황재균이 중전 안타를 쳐냈고, 나성범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 타자 강민호가 병살타를 쳐내 흐름을 끊고 말았다.

6회초 김재호의 우전 안타와 이용규의 실책으로 또다시 기회를 만들어낸 대표팀이었지만, 이번에는 김현수-이대호로 이어지는 중심 타자가 타점을 기록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대표팀은 임창민(1⅓이닝 1실점)-차우찬(3이닝 무실점)-정대현(1⅓이닝 무실점)-이현승(⅓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가동해 경기를 승리로 매조졌다.

타격에는 흐름이 있고, 지난 도미니카공화국-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대표팀의 타선은 대폭발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의 타선은 한 타이밍 숨을 고른 상황이라고 볼 수 있지만 쉽게 갈 수 있었던 경기가 어렵게 진행된 것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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