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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8K' 차우찬, 세계에 뽐낸 탈삼진왕 위력

기사입력 2015.11.14 22:21 / 기사수정 2015.11.14 22:21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안에서 새지 않던 차우찬(28,삼성)은 바깥에서도 완벽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4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 야구장에서 2015 WBSC 프리미어12 예선 B조 멕시코와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전까지 이미 2승 1패를 확보한 대표팀은 멕시코를 꺾으면 8강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이날 차우찬은 세번째 투수로 5회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 차우찬은 31경기에 나와 173이닝 동안 194개의 삼진을 잡아내 '탈삼진왕'에 올랐다. 그리고 차우찬의 탈삼진 능력은 국제대회에서도 빛났다. 4-2로 앞선 1사 1루 상황에서 임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겨 받은 차우찬은 페레스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메드라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후 폭투와 실책이 겹치면서 승계 주자에게 홈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6회 드라케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소사-로페스-페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면서 드라케의 2루와 3루 도루를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른 차우찬은 공 14개로 토레스-마시아스-페레스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아웃카운트 8개를 모두 삼진으로 올리는 괴력을 뽐냈다. 8회 선두타자 메드라노를 땅볼로 처리하면서 처음으로 삼진이 아닌 아웃카운트를 올린 뒤 마운드를 정대현에게 넘겨줬다.

결국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차우찬의 활약에 한국은 멕시코를 4-3으로 잡고 대회 3번째 승리를 챙겼다. KBO리그 탈삼진왕의 위엄을 세계에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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