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배우 유해진과 이진욱이 만재도에서 애증이 묻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13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어촌편2'에서는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이진욱의 만재도 생활이 전해졌다.
이날 손호준 이진욱은 점심으로 생선 조림을 준비했다. 두 사람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음식을 만들었다.
이진욱은 "(생선 조림에) 무를 많이 넣어야 감칠맛이 난다. 분명히 익히고 나면 맛있는 음식이 될 것이다"고 설명을 더했다.
손호준은 제작진에게 "심장 뛰는 소리를 넣어달라"며 요리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이어 두 사람은 양념장과 무를 넣은 생선조림을 불에 올려놓고, 잘 익어가기를 기다렸다.
차승원은 생선조림을 맛본 뒤 "(손)호준이 잘했다. (이)진욱이하고. 쉽지 않은 요리다"고 칭찬했다.
유해진은 만재도 청년회 정회원으로 고장난 담수 기기를 고치는 작업을 마을 주민들과 함께했다. 이에 차승원은 "아침에 수도공사 기사를 만났다. 유해진이 고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유해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의 일이라는 생각이 안 든다. 우리의 일이다. 함께 작업한 시간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진욱은 학꽁치를 잡기 위해 나섰다. 담수 기기를 고치던 유해진은 이진욱의 모습을 보고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유해진은 나영석 PD에게 "(이) 진욱이는 몇마리 잡아올 것이다. 가슴에 상처가 아주 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진욱은 이른 시간에 학꽁치를 잡았다. 이에 유해진은 학꽁치가 담긴 양동이에 바닷물을 넣어주겠다고 했지만, 양동이를 쓰러뜨려 학꽁치를 바다에 빠뜨렸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나영석 PD는 "일부러 그랬느냐"고 따졌지만, 유해진은 "나는 그런 사람 아니다"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진욱은 작업을 하던 중 도끼를 부러뜨렸다. 이에 그는 유해진이 보지 못하게 이를 숨겼다.
유해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진욱이) 도끼를 부러뜨려 먹었느냐? 고향 후배라 참는다"고 말했다. 유해진과 이진욱은 청주 출신이다.
유해진은 만재도에서 도착한 뒤 수많은 물고기를 낚은 이진욱을 신경 썼다. 이진욱도 부러뜨린 도끼를 숨기면서 유해진의 기분을 살폈다.
이어 두 사람은 저녁 식사를 앞두고 서로 끌어안았다. 유해진이 학꽁치를 요리하면서 "내가 놓친 1마리가 더 있었으면 6마리였을 것이다"며 아쉬워했고, 이진욱은 미소와 함께 그와 포옹한 것이다.
'참바다' 유해진과 만재도를 사랑하게 된 이진욱, 두 낚시꾼은 바다와 음식들을 앞두고 색다른 호흡을 선보였다.
'삼시세끼-어촌편2'는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선 어촌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삼시세끼-어촌편2' ⓒ tvN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