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타오위안(대만), 나유리 기자] 장원준(30)이 완벽투를 펼치면서 국제대회 1승을 바라보게 됐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대만 타오위엔 구장에서 도미니카 공화국과 예선 B조 두번째 경기를 펼쳤다. 이날 한국은 선발 투수로 장원준을 내세웠다. 지난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만전에 선발로 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면서 국제 대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첫 승 요건을 갖췄다.
장원준은 안데르손 펠리스(2루수)-로빈손 디아즈(지명타자)-테오스카 에르난데스(중견수)-윌슨 베테미트(1루수)-미겔 올리보(포수)-아네우리 타바레스(우익수)-윌킨 라미레스(좌익수)-페르도 펠리스(3루수)-로니 로드리게스(유격수)로 이어지는 도미니카 타선을 상대했다.
1회 펠리스와 디아즈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원준은 에르난데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베테미트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1회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 선두타자 올리보를 손아섭의 호수비 도움을 받은 장원준은 타바레스와 라미레스를 모두 땅볼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 선두타자 펠리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이닝을 매조지었다.
4회 슬라이더가 날카롭게 들어가면서 도미니카 타자들을 차례로 돌려세웠다. 에르난데스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4번타자 베테미트를 풀카운트 상황에서 몸쪽 슬라이더로 루킹삼진 처리했다. 비록 올리보를 수비 콜플레이 실수로 출루 시켰지만 타바레스를 초구에 땅볼 처리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 수비 불안으로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라미레즈가 친 공이 중견수 이용규 글러브 끝에 맞고 튕겨 나오면서 2루타가 됐다. 이어 펠리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첫 실점을 했다. 그러나 로드리게스에게 땅볼을 얻어내 선행 주자를 잡은 뒤 펠리스를 병살타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를 모두 내야 타구 처리하며 세 타자로 끝낸 장원준은 팀이 0-1에서 2-1로 역전에 성공한 7회에도 정근우 호수비에 도움을 받아 공 7개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총 82개의 공을 던진 장원준은 7-1로 앞선 8회 마운드를 정대현에게 넘겨주면서 자신의 임무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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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