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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대만 도착' 대표팀, 아쉬움에 가라앉은 분위기

기사입력 2015.11.09 21:2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타오위안(대만), 나유리 기자] 일본과의 개막전 패배가 아쉬웠기 때문일까.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예선 2~5라운드 경기를 위해 대만에 입성했다. 전날(8일) 일본 삿포로 삿포로돔구장에서 일본과 2015 WBSC 프리미어12 대회 개막전을 치른 대표팀은 다음날인 9일 오후 대만 타오위안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의 땅에 당도했다.

대표팀은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상대 선발 투수 오타니 쇼헤이의 완벽투와 수비 실책, 득점 불발이 겹치며 0-5로 완패했다. 대만 공항에 도착한 선수들의 표정에서도 무거운 마음이 드러났다.

오타니로부터 "가장 인상적이었던 한국 타자"로 꼽힌 김현수는 "오타니의 공이 좋았지만 아예 못칠 공은 아니었다. 적응을 더 빨리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게 아쉽다. 저희가 못해서 진 경기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다운되지 않으려고 하고 있고, 무조건 본선에 올라가서 설욕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란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 선수들 모두가 컨디션이 썩 좋은 것은 아니다. 특히 한국시리즈까지 치르고 합류한 두산, 삼성 소속 선수들 중에서는 제 컨디션이 아닌 경우가 많다. 김현수 역시 감기 기운 때문에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지만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 대표팀에 온 만큼 이곳의 규칙대로 최선을 다하겠다. 어제 경기는 개인적으로도 실망했고, 팬들도 실망하셨을 것이다. 앞으로는 실망하지 않게 어제의 패배가 약이 되길 바란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을 이끌고 대만에 도착한 김인식 감독은 먼저 일본 대표팀의 실력을 인정했다. 김 감독은 "오타니가 평소보다 컨디션이 더 좋았고, 이후 나온 투수들도 상당했다. 그래도 후반에 우리 타자들이 조금씩 공을 맞춰나갔고, 그런 투수들의 공을 쳐봤다는 자체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좋은 경험이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표팀은 10일 오후 훈련 후 11일 도미니카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예선 라운드에 돌입한다. 도미니카전 선발 투수로는 이대은, 장원준 둘 중 한명이 최종 낙점될 것으로 보이고 김인식 감독은 "1+1로 두명이 모두 투입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선을 그었다. 선발이 흔들릴 경우 일본전처럼 불펜 투수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김인식 감독은 "개막전을 패배했지만 여전히 예선 3승 목표는 변함없다.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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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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