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미국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도 오타니 쇼헤이(21)에 주목하고 있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 12' 일본 대표팀과의 개막전에서 상대 선발 오타니에게 2안타를 치는 데 그쳐 0-5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오타니는 이날 한국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 2피안타 10탈삼진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그의 속구 최고 구속은 161km/h까지 나왔으며 포크볼 또한 147km/h까지 찍히며 무시무시한 구위를 자랑했다.
대한민국과 일본의 개막전에는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보스턴, 컵스 등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이 운집해 선수들의 움직임을 확인했다. 특히 오타니는 한일전 최고의 스타로 우뚝서며 스카우트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니치는 9일 "2회초 이대호를 삼진으로 잡아낸 포크볼은 147km/h까지 나왔으며 이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구위다. 오타니가 점점 진화하고 있다"고 스카우트의 말을 전했다.
또한 다른 스카우트는 "(오타니)가 시즌보다 더 좋은 투구를 보였다. 직구는 빨랐고, 변화구는 예리했다. 말 그대로 완벽했다"고 극찬했다.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오타니는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NPB)에서 22경기 출장해 15승 5패 탈삼진 196개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했고, 다승·승률·탈삼진 부문에서 선두로 시즌을 마감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