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박병호(29,넥센)에게 1285만 달러를 써낸 구단은 어디일까.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넥센은 KBO리그로부터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1285만 달러(약 147억 원) 포스팅 응찰액을 전달받고 이를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넥센이 포스팅을 수용함에 따라 박병호는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이 발표되면 그 팀과 30일 간의 협상에 나선다.
박병호의 포스팅 금액이 발표된 날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팀 이상이 박병호 포스팅에 뛰어들었다. 1루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모든 팀이 박병호 포스팅에 참여한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박병호에게 1285만 달러를 써낸 팀, 즉 박병호와의 단독 교섭권을 따낸 구단은 어디일까. 공식적인 발표는 10일을 전후해 나올 예정이지만 현지 언론에 의해 여러 구단이 동향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트위터로 전해진 현지 각 구단 담당 기자들의 소식을 종합해보면 먼저 다섯 팀이 제외된다. 먼저 MLive.com 크리스 롯의 트위터에 의하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박병호 포스팅에 참여하지 않았다. 또 MLB.com의 T.R 설리반은 "텍사스는 박병호에게 입찰했지만 승자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볼티모어 선의 댄 코낼리도 "볼티모어는 박병호에게 입찰했으나 승리하지 못했다"고 소식을 남겼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의 데니스 린에 의하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도 승자는 아니다. MLB.com의 요르단 바스티안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역시 박병호 포스팅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병호에게 최고 입찰액을 써냈을 것이라 유력했던 팀들이 속속 제외되면서 박병호의 행선지는 오리무중에 빠졌다. 입찰 제외, 혹은 최고 입찰액을 써내지 못한 팀들을 제외한다면 이밖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보스턴 레드삭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이 유력한 후보지로 떠올랐다. 그간 언급되지 않았던 팀들이 깜짝 입찰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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