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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태 4골 폭발' 서울, 마지막 슈퍼매치 4-3 승리

기사입력 2015.11.07 17:01 / 기사수정 2015.11.07 18:1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FC서울이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서 수원 삼성을 꺾었다.

서울은 7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에서 윤주태의 4골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올해 수원과 맞대결 전적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하던 서울은 마지막 경기서 다득점 승리를 따내며 우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서울은 아드리아노가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차두리가 은퇴 의사를 밝히면서 공수에 핵심을 뺀 채 슈퍼매치에 임했다. 전력 열세가 예상된 서울이지만 지난주 FA컵 우승의 기세를 이어가며 승리를 연출했다. 

아드리아노가 빠진 해결사는 윤주태였다. 윤주태는 전반 28분 첫 골을 시작으로 전반 46분, 후반 10분, 후반 17분에 연달아 골을 터뜨리면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슈퍼매치에서 해트트릭이 작성된 것은 지난 2007년 3월21일 박주영 이후 8년 만이며 한 경기 4골은 처음 있는 일이다.

윤주태는 0-0으로 진행되던 전반 28분 상대 수비수 연제민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연제민이 볼 처리를 제대로 못하는 사이 쏜살같이 달려들어 볼을 빼앗은 윤주태는 정성룡 골키퍼까지 제치면서 침착하게 첫 골을 터뜨렸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서울은 수원의 공세를 완벽하게 차단하면서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전반 막판 상대의 느슨해진 집중력을 확실하게 공략했다. 오스마르가 하프라인 부근서 상대 패스를 차단한 뒤 곧바로 최전방에 있는 윤주태에게 침투패스를 연결했다. 윤주태는 이번에도 침착하게 연제민을 따돌린 뒤 골로 마무리해 점수차를 벌렸다.



윤주태의 활약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수원이 곽희주를 투입하며 수비를 단단하게 했지만 윤주태의 뜨거워진 발끝을 식히지 못했다. 후반 10분 윤일록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수원이 곧바로 산토스의 만회골을 앞세워 따라오자 윤주태가 후반 17분 고요한의 패스를 받아 정확하게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4골을 완성했다. 

다급해진 수원은 마지막 공세를 펴면서 권창훈과 신세계의 따라붙는 골을 만들었지만 더 이상 추격은 역부족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신세계의 놀라운 중거리포를 마지막으로 7골이 터진 마지막 슈퍼매치는 서울의 4-3 승리로 마무리됐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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