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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창작물 홍수…내 노래·글 듣고 읽어 준 게 고마울 뿐" 소신 발언

기사입력 2015.11.07 13:5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가수 아이유 '제제'가 촉발한 평론가와 창작자들의 설전 속에 윤종신의 소신 발언이 눈에 띈다.

윤종신은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 나의 노래와 글을 읽고 나는 생각도 못한 감상과 느낌을 표현하는 분들을 봤을 때의 경이로움은 창작 후 또 다른 쾌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건 오해 오역도 아니고, 그만의 상상 그리고 자유"라며 "그의 머릿 속을 지배할 순 없어. 그의 표현 까지도. 그저 듣고 읽어 준 게 고마울 뿐. 이 수 많은 창작물의 홍수 속에"라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윤종신의 이와 같은 발언은 최근 아이유 '제제'에 대해 평론가 허지웅, 진중권 교수, 작가 이외수와 소재원, 동녘 출판사 등지에서 내놓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허지웅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출판사가 문학의 해석에 있어 엄정한 가이드를 제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 모든 문학은 해석하는 자의 자유와 역량 위에서 시시각각 새롭게 발견되는 것"이라며 "제제는 출판사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아이유 '제제' 가사에 유감을 표한 동녘 출판사 측 입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출판사 측은 아이유의 '제제' 가사와 관련해 엑스포츠뉴스에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청소년 필독도서로 선정된 명작"이라며 "그러나 청소년들이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제제라는 캐릭터를 받아들일 때, 아이유 '제제' 속 가사로 이 캐릭터를 받아들인다면 이는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허지웅 평론가와 달리 영화 '소원'의 원작자 소설가 소재원은 이와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소재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예술에도 금기는 존재한다. 만약 내 순결한 작품을 누군가 예술이란 명분으로 금기된 성역으로 끌고 들어간다면 난 그를 저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후의 보류는 지켜져야 예술은 예술로 남을 수 있다. 그보다 창작의 고통을 모르는 평론가 따위의 말장난이 더 화가난다"고 밝히기도 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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