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할리우드 스타 할리 베리(48)가 남편 올리비에 마르티네즈(49)와 이혼 소송 중인 가운데, 첫 공식 석상에 등장해 심경을 고백했다.
미국 연예매체 US위클리의 5일(이하 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할리 베리는 이날 LA에서 열린 한 자선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할리 베리는 "나는 괜찮다. 정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지금 여기에 있다는 것 만으로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할리 베리는 무려 3번째 이혼을 하는 등, 할리우드에서도 남성편력으로 유명하다. 그녀의 이혼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전 남편들이 베리의 이중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했기 때문이다.
첫 번째 남편이자 전직 메이저리거인 데이비드 저스티스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최근에 난 기사를 봤다. 나는 그녀의 귀에 상처를 입히지도 않았고, 할리 또한 내가 그녀를 때렸다고 말한 적이 없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할리베리가 올리비에 마르티네즈와 파경을 맞은 가운데, 그녀의 결혼사를 일부 언론들이 언급하면서 저스티스의 폭행 때문에 이혼한 것으로 보도했기 때문이다.
저스티스는 이어 "내가 베리와 이혼 후 그녀의 소속사와 그녀는 내 캐릭터를 없애고자 했다. 그게 내 잘못인가? 그런가?"라고 물은 뒤, "내가 그녀를 폭행했다는 근거를 알 수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하지만 나는 절대 그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데이비드 저스티스는 할리 베리를 폭행하고 그녀의 귀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 것 처럼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을 할리 베리가 직접 말한 적은 없지만 정설 처럼 남겨져 있다.
저스티스는 이어 할리 베리의 전 남편인 에릭 베넷과 전 남자친구인 가브리엘 오브리를 언급하면서 "그녀를 구원했던 기사들은 헤어진 뒤, 역사상 최악의 남자로 남고 있다"며 "다른 남자들은 할리 베리와 관계를 가질 경우 그녀는 또 다른 것을 준비한다. 마지막을 준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경고했다.
또, 저스티스는 올리비에 마르티네즈에게 "아마 베리는 자신의 딸에게 아버지를 떼어놓으려고 교육을 하고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저스티스의 이 같은 폭로에 할리 베리의 두 번째 남편인 에릭 베넷은 "맞는 말을 했다"고 동의했다.
할리 베리는 첫 번째 남편인 데이비드 저스티스와 1992년 결혼해 1996년 이혼했다. 이후 뮤지션인 에릭 베넷과 2001년 재혼한 뒤, 4년 만인 2005년 이혼했다.
모델인 가브리엘 오브리와는 결혼을 하지 않고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지만 결국 결별했고, 지난 2013년 배우 올리비에 마르티네즈와 결혼했지만 최근 세번째 이혼을 맞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할리 베리의 전 남편들은 모두 그녀를 폭행한 것 처럼 알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리비에 마르티네즈 또한 사생활에서 매우 난폭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이며, 아내 할리 베리가 자신 보다 잘나가는 것에 열등감을 느껴 이혼을 하려 한 것 처럼 알려지고 있다.
fender@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1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