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가수 윤종신과 뮤지의 인터넷 음악 방송 '형만 믿어'가 첫 회부터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2일 아프리카TV를 통해 방송된 '형만 믿어'는 방송 내내 게스트 및 프로그램명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의 웹콘텐츠로 급부상했다.
'형만 믿어'는 실력은 있지만 아쉽게 묻힌 뮤지션을 재조명하는 신개념 음악 토크쇼로,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실검 1위, 차트 역주행'을 목표로 아프리카TV 유저들과 함께 다양한 방법을 통해 뮤지션을 홍보한다.
윤종신은 이날 방송에서 "사람들은 음원 차트에 있는 노래만 돌려 듣는 경우가 많지만, 차트 밖에도 좋은 음악들이 많다. 음악은 괜찮은데 기회가 없는 친구들을 위해 이 방송을 시작했다"며 "아프리카TV 유저들의 힘으로 좋은 음악을 재조명하고, 같이 감상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첫 게스트로는 가수 김동완이 출연했다. 김동완은 그룹 신화의 멤버로, 지난달 21일 솔로 앨범 'D' 발매 후 타이틀곡 '아임 파인(I'M FINE)'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동완은 "원래 이 노래는 타이틀곡이 아니었는데 가을 분위기와 맞다 해서 결정됐다"며 "노래는 감상하기 좋은데 무대가 조금 어려웠다. 차트에 아웃된 지 꽤 됐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형만 믿어'는 본격적으로 김동완 몰아주기를 시작했다. 포털사이트 김동완 검색부터 시작해서, 최대 음원 사이트 김동완, '아임 파인' 검색, 뮤직비디오 감상, 라이브 무대, 인기 BJ(철구, 백설양, 까루) 전화연결, 엠씨 지인(하하, 유세윤,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 레인보우 지숙, 장동민 등) 전화 연결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김동완을 알리고 홍보했다.
아프리카TV 유저들의 힘으로 김동완은 순식간에 포털 실검 1위와 음원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고, 덩달아 '형만 믿어'도 실검에 오르며 음악 팬들의 관심 끌기에 성공했다.
이는 인터넷 방송의 가장 큰 특징인 시청자와의 실시간 쌍방향 소통을 통해 이뤄낸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형만 믿어'는 공중파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당당한 PPL(간접 광고), 아슬아슬한 발언 등으로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었다.
한편 공동 엠씨인 뮤지는 최근 다리 부상으로 깁스를 한 채 방송에 임하며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형만 믿어'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아프리카TV의 조인트벤처 '프릭'의 첫 프로젝트로,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아프리카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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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