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전 사이언톨로지교 신자이자 배우인 레아 레미니가 교단에 대한 폭로를 담은 책 '트러블메이커'를 출간했다. 이 책에는 교단이 톰 크루즈의 전처 니콜 키드먼에 행한 악행 또한 담겨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일간지 뉴욕데일리뉴스의 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레아 레미니는 자신의 책 '트러블메이커'를 통해 톰 크루즈의 교단 내 위치와 니콜 키드먼 및 딸 수리 크루즈 관련한 내용 등이 담겨 있었다.
이 책에서 레미니는 지난 2006년 톰 크루즈와 전처인 케이티 홈즈와의 성대한 결혼식 당시 그의 자녀들을 만난 이야기를 담았다.
책에 따르면 톰 크루즈의 결혼식 직후 그녀는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이 결혼 당시 입양한 두 자녀 벨라, 코너와 함께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가고 있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레미니는 이들에게 "어머니(니콜 키드먼)를 만난 적이 있니?"라고 물어봤다. 이에 대해 딸 벨라는 "기회도 없었다"고 답한 뒤, "우리 엄마는 빌어먹을 없는 사람이에요"라고 말했다.
레미니에 따르면 사이언톨로지교는 교단에 해가 될 사람을 '없는 사람'라면서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 사이언톨로지는 크루즈에게 키드먼과의 이혼을 종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유는 키드먼으로 인해 톰 크루즈가 교단에 소홀해 질 것을 두려워 해서다.
최근에는 니콜 키드먼에 대해 사이언톨로지가 도청을 하는 등, 범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교단은 이를 모두 부인했다.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 부부는 결혼 당시 두 자녀를 입양했다. 최근 큰 딸 벨라는 결혼식을 올렸지만 자신의 부모를 초대하지 않았다.
레아 레미니는 9세에 사이언톨로지에 입단해 지난 2013년 교단을 떠났다. 레아 레미니는 영화 '킹 오브 퀸즈' 등에 출연한 배우다.
레미니는 "떠나겠다는 결심을 한 직후 내 일과 내 삶 자체를 포기해야했다"며 "나는 사람들에게 내 삶과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한 이해를 시키고자 했을 뿐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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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