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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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V4 비하인드] '노출 공약' 유희관 "심의 걸릴까봐…"

기사입력 2015.11.01 09:0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심의에 걸릴까봐…."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29)이 우승을 확정짓던 유쾌한 순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두산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1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만들어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2001년 이후 14년만에 오르는 정상 자리다.

지난 3월 미디어데이에서 김현수는 "우리가 우승을 한다면 (유)희관이 형의 옷을 벗기겠다"는 이색 공약을 내걸었다. 그리고 우승이 확정되고 김태형 감독 헹가래가 끝나자 김현수는 유희관을 향해 다가가 옷을 벗기려고 했다. 유희관은 김현수에 맞서 저항을 하는 듯 했지만, 이내 스스로 옷을 벗고 기쁨을 누렸다. 가슴에 밴드를 익살스럽게 붙인 유희관의 볼륨있는 몸매(?)에 선수들을 비롯해 팬들 역시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다.

우승 행사가 끝난 뒤 "TV 심의에 걸릴 것 같아서 가슴을 밴드로 가렸다"고 웃어보인 유희관은 "공약을 말할 때만해도 솔직히 우승을 할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점점 다가오면서 주위에서 '운동 좀 하라'고 이야기했다"며 세리머니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저녁시간인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 그렇지만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옷을 벗었다. 공약을 지켜서 뿌듯하다"며 웃어보였다. 그러나 이내 "캡처 당한 사진이 인터넷에 돌아다닐까봐 걱정이 된다"고 토로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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