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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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 지현우, 오물을 뒤집어 쓴 뒤 찾아온 자유(종합)

기사입력 2015.10.31 22:46 / 기사수정 2015.10.31 23:29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해고 위기에 내몰린 푸르미 직원들을 위한 이수인(지현우 분)의 활동이 시작됐다.

31일 방송된 JTBC 주말 드라마 '송곳'에서는 이수인과 구고신(안내상)이 만났다. 점장의 선전포고 이후 사내 왕따가 된 수인은 우연히 구고신의 명함을 보고 강한 이끌림을 느꼈다. 이어 그는 노동상담소에서 자신과 닮은 '세상의 걸림돌' 같은 인간들을 만났다.

이수인은 부진 노동 상담소 소장 직원들과 만난 뒤 경찰서를 방문했다. 이들은 회사 측에서 집회를 방해한 것에 대해 항의를 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구고신은 윤 경장에게 "노조 변호사가 대통령이 된 마당에 노조를 만들었다고 해고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수인은 노조를 대표해 회사 측에서 나온 직원과 달리기 시합을 했다. 두 사람 중 이긴 편에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경찰의 제의 때문이었다. 이어 그는 경찰 측에 "시위를 막던 전경들이 다쳤는데, 어떻게 됐느냐"고 물었다. 장교 출신인 그가 지위가 낮은 전경을 걱정한 것. 경찰 관계자는 "시위 이후에 병원에서 치료를 잘받았다"고 알렸다.

구고신은 이수인에게 "좋은 사람인데, 나쁜 사람 되기 싫어서 한 것 아니냐. 해고 지시가 자신에게 떨어지지 않았으면 신경 썼겠느냐. 자신의 손이 더려워지는 것 못 보는 사람 많이 봤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은 당신을 믿겠지만, 나는 아니다. 당신의 자존심 때문에 푸르미 직원의 밥줄까지 끊긴 싫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수인은 "그 사람들이 싸움에서 지면 소장님은 잃는 것이 있느냐. 왜 소장님이 하는 것을 저는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느냐"면서 울분에 찬 목소리로 부르짖었다.

회사로 돌아온 이수인은 "돌아올 웃음이 없으졌으니 웃어줄 이유도 없어졌다"면서 냉대 속에서 왕따를 당하는 상황을 받아들였다. 이어 그는 직원들과 친해지기 위해 살을 맞대면서 생활했다. 그는 정민철 과장(김희원)에게 지적을 당하자, 마음 속으로 "오물을 뒤집어 쓴 찾아오는 자유. 나는 왕따가 체질인 듯하다"며 결의에 찬 눈빛을 보였다.

'송곳'은 대형마트에서 벌어진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매주 토·일 오후 9시 40분 방송.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송곳' ⓒ JTBC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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