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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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통합 5연패 좌절' 삼성, 숨길 수 없던 투수 3인 공백

기사입력 2015.10.31 17:23 / 기사수정 2015.10.31 17:23



[엑스포츠뉴스=잠실, 조은혜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통합 5연패의 꿈은 결국 아픈 상처가 돼 돌아왔다. 엔트리에서 제외된 투수 세 명이 공백은 우려 만큼 너무나 뼈아팠다.

삼성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2-13으로 패했다. 1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뒀지만 2,3,4차전을 내리 패하며 시리즈 전적 1승3패의 벼랑 끝에 몰렸던 삼성은 기사회생에 실패, 결국 통합 5연패의 꿈은 좌절되고 말았다.

우려됐던 투수 3인의 빈자리는 숨길 수가 없었다. 삼성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해외 원정 도박 혐의에 연루되면서 윤성환과 안지만, 임창용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지만 삼성은 논란의 싹을 잘라버리기 위해 엔트리라는 큰 결단을 내려야했다. 공교롭게도 선발과 중간, 마무리를 맡고 있는 중심축이 모두 빠졌다.

마운드의 주축 선수들이 빠지면서 삼성은 사상 첫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던 삼성의 야구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정규시즌 우승의 열쇠와 다름 없었던 삼성의 '선발 야구'부터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5경기에서 나선 세 명의 선발투수들은 한 번도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계산이 서는, 확실하게 믿을 만한 카드 없이 단기전인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게다가 이번 시리즈에서 삼성은 극심한 빈타에 시달렸다. 이런 상황에서 확실하게 마운드를 책임질 선발 한 명이 있었다면 시리즈 향방은 달라질 수도 있었다. 

불펜에 대한 아쉬움 역시 어쩔 수 없었다. 불펜 역시 필승 카드가 차우찬으로 한정되면서 선택지가 많지 않았고, 부담은 차우찬에게 가중됐다. 타선의 침묵으로 이마저도 제대로된 활용을 하지 못했다. 5차전에서 나선 차우찬을 제외한 불펜들의 난타는 삼성의 민낯을 있는그대로 보여줬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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