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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 천금투' 두산,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

기사입력 2015.10.30 21:53 / 기사수정 2015.10.30 21:5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이제 1승만 남았다. '미라클' 두산 베어스가 완벽한 우위를 선점했다.

두산 베어스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만 남겨두게 됐다. 반면 삼성은 1경기만 더 지면 사상 최초 통합 5연패의 꿈이 사라진다.

두산이 1회에 선취점을 올렸다. 1회말 선두 타자 정수빈이 좌전 안타를 때려낸 후 허경민이 행운의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민병헌의 희생 번트로 1사 주자 2,3루 찬스에서 4번 타자 김현수가 1루 땅볼을 기록했지만, 삼성 1루수 구자욱의 홈 송구가 어긋나며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하지만 삼성이 이어진 2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박석민의 타구가 상대 3루수 허경민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원 히트 원 에러' 인정을 받으며 2루까지 진루했고, 이승엽의 안타로 무사 주자 1,3루 찬스가 찾아왔다. 이어 박한이 타석에서 상대 폭투로 3루 주자 박석민이 홈을 밟았고, 계속되는 2사 2,3루 찬스에서 구자욱이 2루수 키 넘기는 우중간 적시타를 터트렸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삼성이 3-2 역전을 기록했다.

삼성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두산이 4회에 동점, 5회에 역전을 만들었다. 두산은 4회말 무사 1,3루 찬스에서 양의지의 병살타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3 동점이 됐고, 5회말에는 주자 1,2루 찬스에서 민병헌의 타구가 삼성 3루수 박석민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굴절되는 안타가 되면서 스코어 4-3, 다시 리드를 되찾아왔다.

삼성은 6회와 7회 연속해서 선두 타자가 출루했지만, 그때마다 병살타와 삼진이 흐름을 끊었다. 이어 마지막 9회초 삼성이 1사 만루 찬스에서 득점하지 못하며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두산의 선발 투수 이현호는 1⅔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빠르게 강판됐지만, 두번째로 등판한 노경은이 5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생애 두번째 한국시리즈 승리 투수가 됐다. 2회 2사에 등판한 노경은은 8회초 이현승이 마운드를 물려받을 때까지 무려 92구 역투를 펼치며 이번 포스트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마무리 이현승은 1⅔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은 1차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알프레도 피가로가 사흘 휴식 후 재등판했지만 4⅔이닝 7피안타 1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으로 설욕에 실패한채 물러났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h로 1차전 등판때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차우찬이 급한 불을 끄지 못했고, 타선은 전체적으로 답답했다. 2회초 3득점 이후 득점 찬스가 모두 무산되면서 패배를 떠안았다.

NYR@xportsnews.com/사진 ⓒ 권태완, 권혁재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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