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노경은(31)이 2015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노경은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팀 내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이현호가 좀처럼 제구를 잡기 못하고 1⅔이닝 3실점 무너져 노경은이 일찌감치 몸을 풀었다. 결국 3-2로 지고 있던 2회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은 1루 주자 구자욱의 도루를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이후 노경은의 '호투쇼'가 이어졌다. 3회 배영섭-나바로-최형우를 땅볼 2개와 삼진으로 처리한 노경은은 4회와 5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끝내면서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6회 배영섭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나바로에게 볼넷을 내줘 첫번째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최형우를 2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처리한 뒤 박석민을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노경은이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두산 타자들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4회 주자 1,3루 상황에서 양의지의 땅볼로 동점을 만든 뒤 5회 민병헌의 적시타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노경은 7회에 이어 8회 1사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이날 노경은이 기록한 92구 5⅔이닝은 2015 시즌 최고 투구수이자 최다이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9월 25일 잠실 kt전으로 당시 노경은은 5⅓이닝동안 86개의 공을 던졌다.
노경은에 이어 올라온 이현승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맺었고, 결국 두산은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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