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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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이대호 "상금, 동료들과 식사하고 싶다"

기사입력 2015.10.30 10:0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실력 뿐만 아니라 동료애까지 보여줬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홈런 2사사구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맹활약에 팀은 5-0 승리를 거두면서 일본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일본시리즈는 그야말로 '이대호 시리즈'라고 불려도 손색없을 정도로 이대호의 활약은 빛났다. 1차전서 3안타를 휘두른 이대호는 2차전에서는 4회 결승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비록 3차전에서는 목에 담 증세로 경기 중간 교체됐지만, 4차전에서 다시 3안타 4타점으로 공격력을 폭발시켰다. 그리고 5차전에서 다시 4회 선제 투런포를 때려내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시리즈를 타율 5할(16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으로 마감한 이대호는 시리즈 MVP에 올랐다. 이는 1996년 트로이 닐(당시 오릭스) 이후 19년 만에 외국인 선수 MVP 등극이자,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다. 이대호는 상금으로 500만엔(약 4700만원)을 받았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30일 "이대호가 2홈런 8타점을 기록하면서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고 전하며 이대호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몸에 맞는 공으로 기분이 좋지 않다"고 농담을 한 이대호는 "획득한 상금 500만엔은 동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대호의 말에 이 매체는 "결속력의 힘을 보여줬다"며 팀을 생각하는 이대호의 마음 씀씀이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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