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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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김상수의 발야구, 공격 돌파구 되려면?

기사입력 2015.10.28 07:00 / 기사수정 2015.10.28 02:3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상대 배터리를 흔들 수 있는 최고의 방법. 삼성이 도루 시동을 걸었다. 공격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지난 26일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양 팀은 도루를 한번도 시도하지 않았다. 초반 두산의 우세부터 시작해 경기 후반 삼성의 뒤집기까지 경기가 주고받는 타격전으로 전개됐고, 도루를 시도한 주자는 없었다. 

삼성과 두산 모두 주력있는 타자들을 보유한만큼 발야구로 상대를 얼마나 흔드느냐가 관건이었지만,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두산과 NC 등 스피드를 중시하는 팀들이 섣부른 시도 없이 경기를 차분히 풀어나갔다. 도루 실패가 가져올 부담감이 컸기 때문이다.

먼저 시동을 건 쪽은 삼성이다. 정규 시즌 팀 도루 157개로 NC(204개)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라있는 삼성은 27일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두차례 도루를 성공시켰다. 60도루로 2015시즌 '도루왕'에 오른 대도 박해민과 7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 2014시즌 '도루왕'이었던 김상수가 물꼬를 텄다. 

두번 모두 성공적이었다. 3회말 볼넷을 골라 출루한 김상수가 다음 타자 박한이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양의지의 2루 송구가 어긋나면서 가뿐히 3루까지 진루했다.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득점권에서 상대를 위협할 수 있었다. 

박해민은 6회에 움직였다. 김상수와 상황은 비슷했다. 박해민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바로 다음 타자인 나바로 타석에서 낮게 떨어지는 볼이 들어온 사이 2루를 훔쳤고, 이번에도 양의지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와 3루까지 나아갔다. 

삼성은 2차전에서 선발 장원삼이 5회 집중타를 얻어맞은 것이 아쉬웠지만, 박한이와 최형우, 채태인, 나바로 등 안타를 쳐줘야 할 중심 타자들이 침묵한 점이 더 크게 아쉬웠다. 결국 중심 타선 부진 타개를 위한 최고의 해결책은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상대가 흔들리게 만드는 것이다. 주자를 모으고, 끊임없이 득점권에 나아가기 위해서는 영리한 발야구가 필요하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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