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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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 '5안타 4득점' 두산의 공격은 2아웃부터

기사입력 2015.10.27 21:41 / 기사수정 2015.10.27 21:41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을 시간이면 충분했다. 두산이 2아웃에서 4득점을 몰아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두산 베어스는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대구에서 1승을 가져가며 1승1패 시리즈 전적 균형을 맞춘 채 잠실로 돌아가게 됐다.

경기는 투수전 양상이었다. 두산 니퍼트도 무실점으로 삼성 타자들을 꽁꽁 묶어냈지만, 삼성 장원삼도 만만치 않게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4회까지 두산의 타자들은 장원삼을 상대로 2회 볼넷 하나, 3회 안타 하나를 뽑아냈을 뿐이었다. 하지만 더이상의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주자들은 1회를 밟아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4회까지 장원삼의 투구수는 49개에 그쳤다.

두산의 밥상은 5회에 차려졌다. 선두타자 홍성흔이 뜬공으로 물러난 1사 상황, 오재원이 우익수 뒤로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내며 단숨에 득점권까지 들어갔다. 그러나 로메로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공격의 흐름이 한 번 끊겼고, 2루 주자는 그 틈을 타 3루까지 들어갔다. 득점까지 남은 건 한 베이스, 아웃카운트도 하나면 이닝은 마무리 됐다. 

하지만 기회는 한 번이면 충분했다. 2사 주자 3루 상황, 9번타자 김재호부터 4번타자 김현수까지 연속 안타가 터졌다. 4구째를 받아친 김재호의 좌익수 앞 안타로 3루주자 오재원이 홈을 밟았다. 이어 같은 코스로 허경민이 또 안타를 기록하며 주자 1,2루로 찬스를 이어갔고, 박건우는 투수 앞 내야안타로 살아나가며 어느새 2사만루의 기회가 됐다. 이어진 중심타선 민병헌과 김현수는 모두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며 주자 모두를 결국 홈으로 불러들였다. 1볼-2스트라이크, 노볼-1스트라이크 등 볼카운트도 불리한 상황에서 이어졌던 5연속안타였다.

결국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양의지가 초구를 때려 만든 뜬공으로 채웠다. 하지만 그 하나 잡아내기까지 장원삼은 18구를 더 뿌려야 했다. 2사 후 한 번의 찬스에서 5안타를 이어가며 두산은 선취득점으로 순식간에 4점을 뽑아냈다. 무서운 집중력은 이날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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