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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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1] '기세 탄' 김현수의 빛 바랜 4번 대결 승리

기사입력 2015.10.26 22:18 / 기사수정 2015.10.26 22:25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김현수과 최형우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4번 타자 대결을 펼쳤다.

김현수와 최형우는 26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4번 타자로 출장했다.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는 경기 후반 집중력이 무너지며 8-9로 역전패 당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양 팀의 클린업맨은 극명한 타격감 차이를 보였다. 이날 두산의 김현수는 중심 타자로서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을 했지만, 최형우는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현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성의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의 128km/h 커브를 절묘하게 쳐내 중전 안타를 만들어내 자신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그의 안타는 후속 타자 양의지의 좌전 1타점 적시타로 연결됐다.

또한 그는 6-4로 앞선 6회초에서는 자신이 직접 해결하며 사실상 팀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김현수는 1사 만루 찬스에서 박근홍의 136km/h포크볼을 통타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비록 김현수가 팀이 역전을 허용한 8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 차우찬에게 삼구삼진을 당했지만, 이미 그가 보여준 이날의 활약상은 뛰어났다.

반면 최형우는 철저하게 두산의 유희관에게 막혀 활로를 찾지 못했다. 1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최형우는 유희관과 6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118km/h 느린 체인지업에 배트를 헛돌려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후 최형우는 3회말 1사 1루에서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 5회말에는 1사 상황에서 2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김현수는 NC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타율 2할1푼1리로 부진했지만 승리 때마다 타점을 신고하며 팀을 이끈 믿음직한 4번 타자였다. 김현수가 포스트시즌에서 완연하게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어, 두산은 남은 시리즈 그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삼성은 최형우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침묵한 것은 뼈아프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마운드가 붕괴된 삼성이믿을 수 있는 유일한 부문은 '방망이'다. 결국 남은 시리즈 최형우의 타격감 회복이 삼성의 명운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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