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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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1] '가을 남자' 허경민, 패배 속 빛바랜 KS 맹타

기사입력 2015.10.26 22:09 / 기사수정 2015.10.26 22:0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이종서 기자] '경계대상 1호' 허경민(25)이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허경민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3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5할3푼3리로 맹타를 휘둘렀던 허경민은 플레이오프에서도 3할을 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앞장섰다.

이런 허경민의 활약에 김현수는 전날 미디어데이에서 잘해줄 수 있는 선수로 "잘 할 것 같은 선수가 아닌 허경민이 잘할 것 같다"라며 기대를 했다. 그리고 허경민은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김현수의 말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1회 1사 상황에서 첫번째 타석에서 들어선 허경민은 1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피가로가 던진 직구를 그대로 받아쳤다. 공은 좌중간을 갈라 담장을 넘어갔다. 허경민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

허경민의 홈런은 이후 두산 공격의 기폭제가 됐다. 민병헌과 김현수가 잇따라 안타를 때려냈고, 양의지가 김현수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2회에도 허경민의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피가로가 흔들린 사이 두산은 3-0으로 달아났다. 계속되는 1사 주자 2,3루 찬스. 타석에는 허경민이 들어섰다. 허경민은 피가로의 직구를 다시 받아쳤다. 공은 좌익수 앞으로 떨어졌고, 2루와 3루에 있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4회 주자 1루 상황에서 내야안타를 친 허경민은 6회 주자 1,2루 상황에서 희생번트를 대며 추가점의 발판을 만들었다. 

그러나 두산은 8-4로 앞선 7회 5점을 허용하면서 역전을 당했다. 8회 허경민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결국 두산은 역전에 실패했고, 허경민의 맹활약은 빛을 바랬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대구,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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