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송곳' 지현우가 마트 내 노조에 가입했다.
2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송곳'에는 인원 감축을 하라는 정민철(김희원 분)의 지시에 답답해하는 과장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과장들은 술을 마시며 인원 감축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술김에 과장들도 노조를 만들어 회사를 압박할 것을 제안했다. 이 제안에 이수인(지현우)은 기뻐하며 팩스를 보냈다.
그러나 다음날 만난 과장들은 달랐다. 정민철은 과장들을 모아놓고서 "왜 성과가 없냐. 다음엔 니들이다. 알았냐"라며 윽박 질렀다. 이후 호프집에서 과장들은 각각 이유를 대며 노조 가입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누군가는 "와이프가 노조할 거면 이혼하고 하라고 하더라"고 털어놨고, 또다른 과장은 "전에 모셨던 점장에게 물어봤더니 절대 하면 안된다고"라며 망설였다. 누군가는 "다 하면 하고 안하면 안한다"고 방관했다.
반면 이수인은 "전 아침에 팩스로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에 다른 과장은 "이 과장은 공채출신이고 우리는 저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한 현장라인 아니냐"며 "정부장도 우리 라인이다. 그 형님 말을 씹기가 좀 그렇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송곳'은 동명의 원작웹툰을 바탕으로 드라마화 한 것으로, 대형마트에서 벌어지는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매주 토, 일 오후 9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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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