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SKT, 오리진과의 2세트 위기 없는 완승…2:0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SKT가 롤드컵 4강 2세트에서 완승을 거두며 결승을 눈앞에 뒀다.

SKT는 25일 새벽(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에서 열린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오리진과의 4강전 2세트에서 안정적인 운영으로 완승을 거뒀다.

블루 진영의 오리진은 아지르-룰루-칼리스타를 금지했고, 레드 진영의 SKT는 모데카이저-갱플랭크-엘리스를 밴했다. 이어 오리진은 피오라-렉사이-애니비아-트리스타나-모르가나를 선택했고, SKT는 레넥톤-자르반 4세-오리아나-시비르-탐 켄치로 맞불을 놨다.

오리진은 1분 경 모든 챔피언이 탑 라인을 압박해 '마린'의 레넥톤을 잡아내며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나 SKT는 9분 경 바탐 라인에서 '벵기'의 자르반 4세가 합류해 3대 2 구도를 만들어 '미티'의 모르가나를 끊어내며 킬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어냈고, 상대의 포탑까지 파괴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후 양 팀은 모든 라인에서 난전을 펼치며 킬 스코어를 주고 받았다. 팽팽한 경기 양상에서 SKT는 중요 상황마다 시나브로 이점을 올리는 운영을 펼쳤고, 16분 경 첫 드래곤까지 처치했다.

SKT는 결국 22분 경 탑 라인에서 벌어진 3대 3 구도의 전황에서 '어메이징'의 렉사이를 끊어내는 데 성공해 킬 스코어를 4-3으로 역전시켰고, 이어 두 번째 드래곤까지 잡아내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또한 SKT는 24분 경 벌어진 대규모 전투에서 '뱅'의 시비르가 활약하며 대승을 거뒀고 바론 처치까지 연결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모든 라인에서 오리진을 압도한 SKT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노련한 운영을 보였고, 30분 경 미드 라인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뱅'의 시비르가 맹활약하며 대승을 만들어냈다.

사실상 경기의 쐐기를 박은 SKT는 32분 경 바론을 처치한 후 블루 진영을 압박해 이득을 봤다. 이후 35분 경 다섯 번째 드래곤까지 잡아낸 SKT는 결국 상대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롤드컵 4강 2세트에서 완승을 거둔 SKT는 단일 대회 11연승과 함께 결승 진출의 9부 능선을 넘게 됐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라이엇 게임즈 공식 플리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