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창원, 나유리 기자] 두산 베어스가 2013년 이후 2년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따냈다. 이제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고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게 된다.
두산 베어스는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1차전 승리 이후 2,3차전에서 내리 패했던 두산은 4차전에서 1승 만회 후 최종전인 5차전까지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NC에게 1회와 2회 선취 2점을 빼앗겼지만, 두산은 4회초 양의지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가동했다. 양의지는 스튜어트가 던진 바깥쪽 커터(145km/h)를 놓치지 않고 받아쳤고, 이 타구가 마산구장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이 됐다.
두산은 이어진 5회초 스튜어트를 난타해 5득점을 올리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김재호와 정수빈이 빠른 카운트에서 연속 2루타를 때려내 2-2 동점 균형을 이뤘고, 허경민도 우전 안타를 보태며 무사 1,3루 찬스가 계속 됐다. 여기에 민병헌이 풀카운트 승부에서 몸쪽 높게 오는 볼을 골라내 무사 만루 기회가 4번 타자 김현수를 향했다.
김현수는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공을 받아쳤고,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두산이 4-2 역전에 성공했다.
양의지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만회한 두산은 홍성흔의 몸에 맞는 볼과 오재원의 볼넷으로 다시 한번 만루 찬스를 마련했다. 이어 오재일의 2루 땅볼때 3루 주자 김현수가 홈을 밟아 6-2까지 격차를 벌렸다.
NC도 만만치 않았다. 5회말 나성범의 1타점 2루타, 6회말 지석훈의 솔로 홈런으로 조금씩 점수차를 좁힌 NC는 8회말에도 1사 2루 찬스를 얻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두산은 마무리 이현승을 조기 투입해 승리를 잠궜다.
이날 두산 선발 장원준은 6이닝 동안 9피안타(1홈런) 1탈삼진 3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이 터져준 덕분에 비교적 편안하게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 총 투구수 97개 그중 스트라이크가 59개, 볼이 38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h. 직구(42개)와 슬라이더(36개) 위주의 피칭으로 대량 실점 없이 막았다.
한편 NC는 선발 재크 스튜어트의 2연속 호투가 불발되며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2차전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챙겼던 스튜어트는 이날 4이닝 8피안타(1홈런) 6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5회초 무사 만루 위기를 막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한편 두산은 오는 26일부터 삼성과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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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