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팝의 황제 故마이클 잭슨의 큰아들 프린스가 결국 자신을 둘러싼 친아들 논란에 입을 열었다.
미국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프린스 잭슨은 최근 자신의 SNS에 "계약으로 맺은 피는 자궁으로 맺어진 물 보다 진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문구를 인용한 것으로 그는 "나는 내 형제들과 아버지 곁에서 자랐다"고 덧붙였다.
프린스의 이 같은 글은 한 누리꾼이 그의 트위터에 글을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한 누리꾼은 "너는 잭슨이 아닌 클라인-로우인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이제 그만 속여라"는 글을 남겼고, 이에 프린스가 답을 한 것이다.
사실 마이클 잭슨 자녀의 친부 논란은 최근의 일이 아니다. 큰 아들 프린스의 경우 아버지 마이클과 전혀 닮지 않은 피부색과 이목구비로 친아들 논란이 언급된지 오래다.
프린스는 마이클의 둘째 부인인 데비 로우가 1997년 낳은 자식이다. 두 사람은 결혼 당시 슬하에 딸 패리스와 프린스 마이클 잭슨 2세를 얻었다.
행복하게만 보여졌던 이들의 가정은 마이클의 사후 문제가 됐다. 프린스가 클 수록 아버지를 닮지 않은데다 일부에서는 세 자녀 모두 마이클과 데비 로우 사이에서 낳은 것이 아닌 마이클의 피부과 전문의 아놀드 클라인과 로우 사이에서 얻은 혼외자라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아놀드 클라인은 이 같은 사실을 반박했고, 그냥 루머로 끝나는듯 했다. 하지만 누리꾼이 이 같은 사실을 또 다시 지적했고, 이에 프린스가 사실상 마이클이 자신의 친부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전세계 가요계를 뒤흔든 마이클 잭슨은 말년에 성희롱 논란을 비롯해 의문의 죽음까지 당하면서 고통을 받고 있다. 여기에 그의 자녀들까지 친부 논란이 일면서 당사자가 직접 해명까지 하는 불행한 일이 벌어진 셈이다.
fender@xportsnews.com 사진 = 프린스 잭슨 인스타그램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