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0.23 00:23 / 기사수정 2015.10.23 08:49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승부조작 재발 방지를 위한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협회)의 발빠른 대처로 과거 승부조작 및 불법도박 관련 가담자의 개인 방송이 국내에서 사실상 힘들어졌다.
협회는 지난 20일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에 대한 추가 입장문을 통해 박외식-최병현-최종혁-성준모 등이 가담한 승부조작 사건 이후 동일한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대처 방안을 내놓았다.
이중 가장 눈에 띄었던 방안은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 관련자의 개인방송 송출 중단 요구'. 협회는 아프리카TV 등 개인방송을 송출하는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에게 승부조작에 가담자에 대한 개인방송 금지 공문을 보내는 한편 이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
가장 먼저 응한 것은 트위치였다. 트위치는 "이번 승부조작 사건에 깊은 슬픔을 느끼며, 협회의 승부조작 관련자들의 개인방송 송출 중단 요구에 대해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TV는 해당 요청을 받은 후 공개적으로 "승부조작 자연인으로 방송할 자유까지는 못막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다음날인 22일 입장을 바꿔 승부조작 가담자들의 e스포츠 종목 게임 카테고리 방송을 금지시키겠다고 알렸다. 사실상 마재윤-진영수 등의 승부조작 가담자들의 주된 방송 통로가 막힌 것.
이어 아주부 역시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한국 e스포츠의 진정성과 발전을 위해 아주부TV는 이번 승부 조작과 직, 간접적으로 관련된 인물의 개인방송 송출 중단에 동참한다"며 협회의 요청에 답했다.
마지막으로 다음 tv팟이 "승부조작 관계자들이 당사 서비스에서 법을 위반하여 활동할 경우 관계 기관과 협조하여 당사 이용약관 및 운영정책 등에 따라 서비스 이용의 제한 및 중지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TV와 다음 TV팟, 트위치, 아주부 등 국내 메이저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승부조작 가담자의 게임 관련 개인 방송은 더이상 보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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