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손현주가 배우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많은 것을 경험하고 꾸준히 공부하며 열정을 갖을 것’을 강조했다.
손현주는 지난 21일 CGV 대학로 문화극장이 극장 콘셉트 리뉴얼을 단행한 후 처음으로 개최한 ‘배우 토크’에 게스트로 참여 했다.
이 자리에서 80년대 후반 대학로에서 극단 생활을 통해 처음 연기를 시작했다고 밝힌 손현주는 “대학로는 지금도 자주 찾는 곳으로 언젠가 내가 다시 정착해야 하는 어머니의 품 같은 고향 같은 곳이다”며 여전한 대학로 사랑을 전했다.
이어 그는 “여전히 이곳에는 세상이 주목해야 하는 열정과 실력을 갖춘 재원들이 많다. 이제는 그들이 더 큰 곳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더불어 나와 같은 동료 연기자들의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전하며 “이런 이유 때문에 지금도 핸드폰에 늘 연극하는 후배들의 프로필을 가지고 다니고, 내가 하는 작품들을 그들과 함께 하며 후배들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전했다.
손현주는 또 자신의 슬럼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대학로 극단 생활을 오래 하다가 KBS 14기 공채로 뽑혀 처음 카메라 앞에 섰을 때의 추억을 전했다. 그는 “카메라를 의식하지 말라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겠더라. 그때 처음으로 내가 연극을 괜히 한 것은 아닌가 후회를 한 적도 있었다”며 “그때 끊임없이 많이 보고, 경험하며 치열하게 살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극복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역할을 통해 팔색조 매력 뽐내왔던 손현주에도 다소 쉽다고 생각하는 배역이 있었을지 궁금했다.
이에 대해 그는 명쾌하게 “없었다”고 밝혔다. 손현주는 “배우에게 쉬운 연기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역할이든 죽기살기로 열심히 해야 한다. 쉬지 말고 열심히 움직이며 더 많은 것을 공부해야 하기 때문이다”고 그 이유를 전했다.
반면 그는 편안한 배역은 있었다며 “어떤 작품에서 커피 자판기 동전을 수거하는 역할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건 편안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약 70분 간 진행된 이날 토크에서 손현주는 연기자 후배들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며 열정적인 강연을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CGV 대학로 문화극장은 이번 손현주 편을 시작으로 배우들이 들려주는 진짜 배우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배우 토크' 행사를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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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