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지은 기자] 두산 베어스 토종 좌완 유희관이 또 한 번 가을야구의 쓴맛을 봤다.
유희관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토종 투수 최다승(18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유희관이다. 하지만 시즌 말 극심한 부진이 가을야구까지 이어졌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등판해 4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의 멍에만 남았다. 플레이오프에서의 설욕을 선언했지만 결과는 이날 2⅓이닝 6피안타 4실점 또 한 번 조기강판 되며 패전의 위기를 맞았다.
이날도 부진은 이어졌다. 1회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2루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번트를 시도하려는 김종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나성범의 타석에서 박민우에게 3루를 내주며 위기는 1사 3루로 이어졌다. 결국 나성범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첫 실점을 내줬다.
실점을 간신히 막아난 2회였다. 선두타자 이종욱을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손시헌에게 바로 2루타를 내주면서 주자를 또 한 번 득점권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지석훈과 김태군을 삼진으로 내보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막았다.
3회에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박민우와 김종호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결국 투수코치까지 마운드를 방문하며 나성범을 땅볼로 막아냈지만, 테임즈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추가실점했다.
결국 유희관은 3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불펜 노경은은 1, 3루 주자를 결국 들여보내며 유희관의 자책점을 높였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잠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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