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축구대표팀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17세 이하(U-17) 대표팀의 믹스트존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한국 U-17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칠레에서 열린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기니를 1-0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한국은 이로써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 기니, 잉글랜드와 한조에 속했기 때문에 외신들은 한국의 16강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그 예상을 보기 좋게 뒤엎고, 한국은 FIFA 주관대회 참가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 2연승을 내달렸다.
경기 직후 한 브라질 기자가 이승우(17, 바르셀로나 유스팀)에게 질문을 했다. "한국이 브라질, 잉글랜드 등과 한조에 속했는데 조1위를 차지하고 있는게 신기하지 않나?"라는 질문이었다. 이에 이승우는 유창한 스페인어로 당당하게 "많은 사람들이 브라질, 잉글랜드가 더 잘 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우리가 더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리더가 될 수 있었다"며 "이렇게 결과를 알 수 없는 것이 축구다. 앞으로 우리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라고 답했다.
축구협회 SNS가 이 동영상을 공개하자, 순식간에 댓글 수 백 개가 달렸다. 팬들은 "이승우 멋지다"며 한목소리로 응원메시지를 보냈다.
kyong@xportsnews.com / 사진=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페이스북 동영상, SBS중계화면 캡처
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