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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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네로봇' PD "할머니들 새벽 5시 기상, 출연진들 애먹어"

기사입력 2015.10.20 15:09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박종훈 PD가 시골 할머니들의 부지런함으로 출연진들이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할매네 로봇' 제작발표회에는 박종훈 PD, 이희준, 장동민, B1A4 바로, 강남이 참석했다. 

이날 박 PD는 "프로그램을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있다. 출연진들도 빠른 적응을 위해 실제로 와서 할머니, 그리고 로봇과 함께 잔다. 그런데 할머니들이 새벽 5시면 기상하셔서, 출연진, 그리고 로봇을 관리하는 팀원들이 굉장히 힘들어한다. 그래도 '할매네 로봇'이 의의를 두고 진행되는 부분이라 공감하고 촬영한다"고 말했다. 

이희준은 장재님 할머니와 로봇 머슴이, 장동민은 양계순 할머니와 로봇 토깽이, 바로는 양길순 할머니-박봉술 할아버지 부부와 로봇 호삐와 함께 생활한다. 강남은 인간과 로봇의 성공적인 공생을 위해 설립된 곳인 로봇센터의 대표를 역임한다. 

그는 "사실 로봇 예능은 처음이라서 참고할 것이 없어 힘들었다. 우리 주변에 로봇이 많아지고 있고, 곧 로봇이 운전하는 시대도 올 것이다. 이들과 공생하는 사회인데, 그런 로봇이 우리 생활에 어떤 측면에서 도움을 줄까의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일을 돕는 로봇, 그리고 할머니들과 대화를 하고 그들의 지시에 리액션 하는 로봇이 있는데, 어떤 부류의 유형을 좋아할 지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라고 덧붙였다.

박 PD는 촬영 스케줄에 대해 "한 번 시골에 내려가면 제작진은 꽤 오래 상주하고 있다. 2~4회분 찍을 때도 있기 때문이다"며 "2회분을 찍기 위해 일주일 미리 내려가서 준비하고, 마을에 필요한 것도 살핀다. 출연진도 한 번 내려와서 시간이 되는대로 할머니와 지낼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할매네 로봇'은 자녀들을 대도시로 떠나 보내고 적적하게 고향을 지키고 있는 시골 어르신들과 최첨단 로봇이 만나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국내 최초 로봇 예능 프로그램이다. 

출연자들이 로봇을 가지고 시골 마을로 가서 어르신들의 무료함을 달래준다. 오는 2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영된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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