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창원,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장원준(30)이 또 한 번 '공룡군단'을 침묵시켰다.
장원준은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11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를 챙겼던 장원준은 이날 7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장원준은 1회부터 출루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NC 타선의 김을 뺐다. 1회 김종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박민우가 병살을 치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어 이종욱과 테임즈가 볼넷과 안타를 쳐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다시 나성범을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 1사 후 손시헌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지석훈에게 병살타를 얻어내면서 투구수를 8개로 끝낸 장원준은 3회에도 2사 2루 득점권에 주자가 생겼지만 삼진으로 끝냈다.
초반 위기를 넘긴 장원준은 4회부터 본격적으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4회 테임즈-나성범-이호준으로 이어지는 '100타점 3인방'을 상대로 첫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투구 컨디션을 회복한 장원준은 5회 양의지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최재훈으로 포수가 바뀐 상황에서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7회 1사 후 박민우가 볼넷을 골라냈지만, 이종욱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박민우를 견제사 시키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7회까지 총 112개의 공을 던진 장원준은 1-0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 함덕주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그러나 함덕주가 역전을 허용하면서 팀은 1-2로 패배했고, 장원준의 역투 또한 빛을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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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