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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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2] 김경문 감독, 2차전도 '베스트 9'을 고집한 이유

기사입력 2015.10.19 17:03 / 기사수정 2015.10.19 18:07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이지은 기자] "실패를 너무 두려워하면 결과가 더 나쁘다."

아쉬운 경기였다. 18일 NC는 두산을 마산구장 홈에 불러들이고도 플레이오프 1차전을 무기력하게 내줬다. 상대 선발 니퍼트를 공략하지 못했던 게 컸다. 정규시즌 '베스트 9 규정타석'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던 타선은 3안타에 그쳤다. 특히 '나이테 트리오'의 방망이도 침묵하면서 이렇다할 반격을 펼쳐보지도 못했다.

하지만 NC 수장의 뚝심은 여전했다. 18일 홈에서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한 김경문 감독은 "어차피 감독은 시합에서 자면 잠을 못 잔다. 욕 먹더라도 밀어부쳐야 한다"며 주전들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강조했다. 

이어 "오늘 똑같이 내면 똑같이 못 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라인업이 살아나야 결국 우리 공격도 살아난다"며 "우리도 분위기를 타면 연승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결국 해줄 선수가 해줘야 해결되는 문제라는 것이다.

패배에 대한 변명도 없었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이 7점차 대역전승을 거두며 올라왔다. 단기전 큰 경기를 치르며 그런 분위기에서 역전하는 것이 쉽지 않다. 올 때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온 것이다"라며 "스포츠에서 더 잘한 팀이 이기는 것은 당연하다. 두산의 타자들이 그만큼 좋은 걸 갖고 있는거다"라며 깔끔히 패배를 인정했다.

그래서 이날 라인업도 1차전과 변화가 없다. 베스트 9 그대로 상대 선발은 장원준을 상대한다. NC 상대 방어율 2.77에 그치며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투수다. "안타를 맞고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잘 막는 선수다"라며 장원준을 평가한 김경문 감독은 "하지만 포스트시즌에는 예외성이 있다. 결국 우리가 쳐야 승부가 나는 거다"라며 이날 경기의 각오를 드러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창원, 김한준 기자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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