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0.19 12:31 / 기사수정 2015.10.19 17:57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스타리그 시즌3 및 프로리그 결승 이후 WCS 글로벌 파이널을 앞두고 한껏 부푼 스타2의 인기에 박외식-최병현 승부조작 사건이 찬물을 끼얹었다. 팬들은 2010년의 악몽이 다시 재현될까 걱정하는 분위기다.
2015년 스타크래프트2는 기존 GSL 이외에도 스포티비 게임즈에서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를 출범시키며 다시 양대 리그 체제로 복귀했다. 또한 프로리그 역시 다시 인기를 끌어모으며 새 확장팩을 앞둔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관심은 높아져갔다.
특히 오랜만에 야외에서 치른 스타리그 시즌3 결승은 국내 스타크래프트2 개인 그 사상 가장 많은 관중이 운집하며 팬들의 인기를 보여줬다. 특히 이번 블리즈컨 2015 현장에서 열리는 WCS 글로벌 파이널 16강에 15명의 한국 선수가 진출하는 등 실력면에서도 만개한 모습을 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몇몇 선수들이 자신에게 온 승부조작 제의를 거절하는 모습을 보이며 2010년 마모씨가 가담한 승부조작 사건으로 실종된 신뢰를 회복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하지만 이번 박외식-최병현 승부조작 사건으로 새 확장팩인 '공허의 유산'을 앞둔 스타크래프트2에 비상이 걸렸다. 프라임의 박외식 전 감독과 최병현이 팀 리그와 개인 리그를 가리지 않고 브로커와 조직폭력배 등과 결탁해 다섯 경기에서 승부조작을 자행한 것. 이 과정에서 박외식 전 감독은 돈을 받고 선수들에게 조작을 종용했고, 최병현은 자신의 경기에 고의적으로 패한 정황이 발견됐다.
이번 박외식-최병현 승부조작 사건에 대해 한국e스포츠협회는 사건을 덮기보다는 당사자를 일벌백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사건이 터져도 쉬쉬하겠지 하는 승부조작 가담자들에게 직격탄을 날린 것. 전직 관계자 역시 한 커뮤니티를 통해 협회의 이번 대응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승부조작 여부가 확인돼도 흥행을 위해 이를 공개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에 직격탄을 날린 셈.
승부조작은 비단 e스포츠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종목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일이다. 이번 박외식-최병현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한국e스포츠협회 및 종목사의 강력한 추가 대응이 중요한 시기다. 스타크프트2 종목사인 블리자드 뿐만 아니라 모든 e스포츠 종목사가 관심을 가지고 승부 조작에 대해 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앞으로 사건의 재발 방지와 신뢰성 회복을 위해 총력을 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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