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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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직전 결승골' 포항, 전북 우승 열망에 찬물

기사입력 2015.10.17 16:5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가 안방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덜미를 잡혔다. 포항은 종료 직전 신진호의 결승골로 승리하며 2위 추격을 알렸다. 

포항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4라운드에서 종료 직전 터진 신진호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따냈다. 상위 스플릿 첫 경기를 승리하며 13경기 연속 무패에 성공한 포항은 승점59(16승11무7패)를 기록하며 2위 수원 삼성(승점60)을 추격했다.

경기 전만 해도 안방에서 시원한 승리를 다짐했던 전북이다. 우승을 향해 더욱 속도를 내는 것은 당연하고 최근 포항에 2연속 승리하지 못한 부분까지 설욕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했다. 이동국과 루이스, 이재성 등 최정예 멤버가 선발로 나섰고 적장인 황선홍 감독은 "전북이 이기기 위해서 전력을 다하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 

전북의 팬들도 승리에 대한 기대가 상당했다. 이날 18,324명의 관중이 전주성을 찾으면서 올해 홈경기 30만 관중 돌파 기록을 세워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하지만 전북은 원하던 승점3을 챙기지 못했다. 포항과 90분 내내 치열하게 부딪힌 전북은 윌킨슨과 이동국, 이재성 등이 위협적인 슈팅으로 포항의 간담을 서늘케 했지만 신화용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전북은 공격에 매진하다 포항에 여러번 실점 위기를 맞았다. 티아고와 강상우, 김승대의 날카로운 슈팅을 다행히 권순태 골키퍼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내면서 가까스로 무실점을 이어갈 수 있었다. 

영의 균형이 좀처럼 깨지지 않은 가운데 전북은 남은 10여분 골을 위해 공격적인 태세를 취했고 포항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 순간 수비수까지 공격에 가담한 전북을 향해 김승대가 역습을 시도했다. 순식간에 3대1 역습 상황을 만든 포항은 김승대의 절묘한 패스를 신진호가 가볍게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패배로 전북은 승점68(21승5무8패)에 머물면서 우승을 향한 도전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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