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SBS가 토요 예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토요일이 좋다'를 신설하고 17일 첫 선을 보인다.
17일 오후 4시 50분부터 '오! 마이 베이비'와 '주먹쥐고 소림사'가 '토요일이 좋다'안에서 방송된다. 이러한 시도는 동시간대 시청률이 상대적으로 앞서는 '오! 마이 베이비'의 시청층을 그대로 '주먹쥐고 소림사'로 가져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먹쥐고 소림사' 이전에 방송된 '질주본능 더 레이서'는 2%대(닐슨코리아/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앞서 '놀라운 대회 스타킹' 등이 오랜시간 터줏대감으로 방송되기도 했지만, MBC '무한도전'의 질주와 KBS 2TV '불후의 명곡'의 선전 앞에서 침묵해야했다.
'토요일이 좋다'를 통해 '주먹쥐고 소림사'가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될 것인지 관심을 끈다. '주먹쥐고 소림사'는 지난해 설날 파일럿으로 선보였던 프로그램을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 각각 남,북소림사로 떠난 남녀스타들의 뜨거운 눈물과 열정이 담긴 성장기다.
'주먹쥐고 소림사'는 화려한 캐스팅과 무협영화를 방불케하는 스케일을 자랑한다 '주먹쥐고 소림사'에서는 전설로 내려오는 소림오권을 비롯해 취권, 당랑권, 원숭이권은 물론이고 무기술 등 다채로운 소림무술을 선보인다. 특히 여성 출연자들은 남소림사에서 수련해 아름다운 부채무술부터 수상경공 등에 도전하는 모습으로 볼거리를 더한다.
이영준PD는 제작발표회 당시 "내가 보여드리고 싶은 것은 딱 한가지"라며 "단순히 무술의 고수가 되는 것이 아니라, 무술을 통한 심신수양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성장스토리를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 일주일동안 연예인들이 정신수양과 무술을 정말 열심히 해냈다. 일주일간의 성장 스토리를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하는게 기획의도"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달인' 김병만 외에도 다양한 캐릭터들이 소림사에서 고군분투에 나선다. 이영준PD는 "온주완이 김병만과 쌍벽을 이룰 정도로 잘했다. 사부가 무술을 배우는데 천재라는 극찬을 했다"고 밝혔다. 김풍, 육중완, 박철민은 '허당'으로 웃음을 담당할 전망이다. 박철민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든든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냈다. 또 이 PD는 "이정신은 생각보다 굉장히 웃기다"며 "몸이 안움직인다. 김풍이 했던 삼절곤이 굉장히 힘들다. 그거 방송 나갈때 이정신은 검색어에 오른다. 스스로 자기 머리를 때린다"고 깜짝 웃음 포인트를 전했다. 여자편에서는 구하라가 에이스로 활약하고, 임수향이 의외의 복병으로 웃음을 담당할 전망.
한편 '토요일이 좋다-주먹쥐고 소림사'는 오는 17일 오후 6시 25분 첫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