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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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사랑하는 한국서 우승 경험 남다를 것"

기사입력 2015.10.16 18:17 / 기사수정 2015.10.16 19:54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희찬 기자] 2라운드를 단독선두로 마친 리디아 고(18,캘러웨이)가 '모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리디아 고는 16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바다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린 201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위 렉시 톰슨(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다.

이 대회서 우승할 경우 박인비에게 내줬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는다.

리디아 고는 단독선두 성적에도 "스코어를 모르고 있었다"며 "일관성 있고 꾸준한 경기를 펼쳤다"고 자평했다.

두번째로 참가한 한국 대회에 대해선 "나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음식과 문화를 사랑한다. 한국에서의 우승은 남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 2라운드 후 리디아 고의 문답.

-오늘 경기 소감을 말해달라

"경기 중 스코어를 모르고 있다가 18번 홀에서 버디를 하고 안심했다. 일관성 있고 꾸준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퍼트감이 좋았다. 샷이 빗나갔을 때 라이가 좋다든지, 그런 세세한 운도 따라줬다."

-미디어센터로 오기 전 팬들과 사진도 찍고 사인도 잘 해주는 모습을 봤다.

"갤러리들이 환상적이었다. 박인비와 함께 시합해 내가 선두는 아니었지만 많은 팬들이 따라다녔고 좋은 매너로 우리 플레이를 신경 써줬다. 미스 샷이 나면 우리보다 더 안타까워했다. LPGA와 골프에 대한 한국 팬들의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에 우승할 경우 세계랭킹 1위를 재탈환한다.

"세계 1위에 가까워질수록 미디어의 관심이 높아지겠지만, 경쟁이나 순위에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 그저 대회마다 내 골프를 즐기려 한다. 신경 쓰면 더 복잡하고 어려워질 것 같다. (박)인비 언니 역시 같은 생각일 것."

-한국에서 우승하면 어떨까.

"나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 문화와 음식을 사랑한다. 함께 경기하는 언니들도 정말 좋아한다. 우승하면 특별할 것이다. 마지막 날 트로피를 들게 된다면 남다른 경험이 될 것."

-박인비 등 한국 선수와 이야기 나누면 영어, 한국어 중 어떤 언어를 구사하나.

"한국 언니들과 경기하면 우리말로 대화한다. 내가 먼저 말을 거는 편이다. (박)인비 언니한테는 얼마 전 결혼기념일 날 맛있는 식사를 했는지 등을 물어봤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KEB하나은행 조직위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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