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0.14 20:04 / 기사수정 2015.10.14 22:19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롤드컵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원거리 딜러 챔피언은 누구일까? 바로 칼리스타다(모데카이저 제외). 그러나 롤드컵에서 가장 많이 승리한 원거리 딜러 챔피언은 바로 징크스다.
양갈래 하늘색 땋은머리의 소녀 징크스는 SF 공상 세계관에서나 등장할 법한 펑크 스타일의 챔피언이다. 처음 리그 오브 레전에 등장할 때 뮤직 클립까지 등장할 정도로 라이엇에서 공을 들인 캐릭터다.
이런 징크스가 이번 롤드컵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롤드컵에서 징크스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이유는 바로 그녀의 애매한 강력함. 징크스는 롤드컵에서 밴을 한 번 밖에 당하지 않았다. 이에 비해 칼리스타는 롤드컵에서 무려 14회의 밴을 당했다.
그러나 그녀는 롤드컵에 일단 등장하면 칼리스타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인다. 벤을 제외하고 칼리스타와 징크스는 20회 롤드컵 16강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칼리스타는 롤드컵 16강 경기에서 8승 12패 40% 승률을 보인 반면 징크스는 12승 8패 60%의 승률을 보였다.
징크스는 창단 후 첫 롤드컵에 진출한 kt 롤스터의 16강 진출에 효녀 노릇을 했다. '애로우' 노동현은 지난 10일 열린 롤드컵 16강 D조 경기에서 TSM, 그리고 오리진과의 경기에 징크스를 픽해 각각 6킬 1데스 10어시와 6킬 2데스 8어시를 기록했다. 롤드컵에서 kt 롤스터에게 중요했던 두 경기 모두 경기 후반의 강자 코그모를 상대로 거둔 승리다.
ahq도 롤드컵에서 역시 징크스의 도움을 받았다. ahq의 원거리 딜러 '안'은 롤드컵 8강 진출이 달린 C9와의 경기에서 징크스를 선택해 6킬 1어시 6데스를 기록했다.
징크스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몰아치기다. 징크스의 고유 능력인 '신난다!"는 적 챔피언이나 포탑, 억제기에 피해를 입힌 후 3초 안에 처치하거나 파괴할 경우 이동 속도가 대폭 상승하는 것. 교전에서 징크스가 승기를 잡으면 패주하는 상대 챔피언들을 그야말로 '학살' 할 수 있다. 상대 이동 속도를 느리게 하는 '빠직'과 연계하면 상대는 그냥 킬을 당할수 밖에 없다.
또한 징크스의 궁극기인 '초강력 초토화 로켓' 역시 롤드컵에서 그녀를 더욱 빛냈다. 이동거리가 길어질수록 대미지가 늘어나는 초강력 초토화 로켓에 이미 롤드컵에서 몇몇 선수가 당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
징크스는 강하다. 하지만 너무 강하지 않다. 징크스는 그야말로 계륵 같다. 롤드컵 경기에서 밴하기도, 무리해서 가져오기도 애매하다. 적당한 강력함을 가진 징크스는 롤드컵에서 계속 엽기적인 그녀의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vallen@xportsnews.com / 사진=라이엇 게임즈 공식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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