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어느 팀이 한국 팀 내전을 뚫고 4강 진출을 달성할 수 있을까'
kt 롤스터와 쿠타이거즈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아레나(SSE Arena Wembley)에서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전을 펼친다.
쿠타이거즈는 FLASH WOLVES(대만)-CLG(북미)-페인 게이밍(브라질)과 속한 A조에서 4승 2패를 기록하며 런던 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쿠타이거즈 입장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는 했지만 2위로 8강에 진출함에 따라 '한국 팀'과의 내전을 펼칠 확률이 높았고, 결국 kt 롤스터와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kt 롤스터의 경우는 1주차 조별 리그에서 오리진에 뼈아픈 패배를 당하기는 했지만, 이후 '4연승'을 내달리며 최종 성적 5승 1패로 롤드컵 16강 풀리그를 통과했다. kt 롤스터와 한 조를 꾸렸던 팀들은 TSM(북미)-LGD(중국)-오리진(유럽)이었다.
두 팀이 만들어낼 '8강전 명승부'의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kt 롤스터가 기세에서 앞서있는 분위기다. kt 롤스터는 지난 7월 31일 '2015 스베누 롤챔스 코리아 섬머' 풀리그와 포스트시즌에서 펼친 쿠타이거즈와의 최근 7경기에서 5승 2패를 기록하며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세부 성적을 따져보면 kt 롤스터는 쿠타이거즈와의 최근 7경기에서 평균 11.3킬·9.7데스·2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쿠타이거즈는 kt 롤스터에 평균 9.7킬·11.3데스·25어시스트를 따냈다. 양 팀의 최근 7경기 KDA(데스 대비 킬+어시스트)는 kt 롤스터-3.32, 쿠타이거즈-3.08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록들은 어디까지나 '과거'일 뿐이다. 18일 8강 맞대결에서 중요한 것은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과 '밴픽과 같은 경기 준비를 얼마나 완벽하게 했느냐'에 달렸다.
지난해 11월 창단된 쿠타이거즈는 '돌풍'을 일으키며 롤드컵 진출이라는 기적을 일으켰고, 롤드컵 조별 예선에서도 '단단한' 경기력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전 kt 롤스터와의 외나무다리대결에서 쿠타이거즈가 '패기'를 보여주며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kt 롤스터도 롤드컵 무대에서의 '성적'이 필요하다. 2012년 창단 이후 롤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kt 롤스터 역시 쿠타이거즈와 상황은 비슷하다. 서로를 넘어 상위 라운드에 진출해야하는 양 팀의 이해관계는 확실해 보인다.
parkjt21@xportsnewsc.com / 사진=라이엇 e스포츠 공식 플리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