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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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 'MVP' 밴헤켄 "목동 편해…팀이 이겨 만족"

기사입력 2015.10.13 22:19 / 기사수정 2015.10.13 22:2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이종서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앤디 밴헤켄이 벼랑 끝에 몰린 넥센을 극적으로 구해냈다.

밴헤켄은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맞대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밴헤켄은 7⅔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팀의 5-2 승리를 이끄는데 1등 공신이 됐고, 이날 경기의 MVP가 됐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준플레이오프에서 2패를 먼저 내줬지만 첫 승리를 챙겨 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경기를 마친 뒤 밴헤켄은 "내일 한 경기 더 할 수 있게돼 기분이 좋다 . 오늘 부담이 있지는 않았고 적극적인 피칭을 하려고 했다. 두산 타자들도 적극적인 성향이라 공격적으로 피칭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이후 다시 선발로 나선 밴헤켄은 "피곤한 것은 없다. 직구와 포크가 제구가 좀 높았던 것 같다. 직구와 포크가 높으면 피로하다는 신호인데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첫 완투를 노려볼 수 있었지만 8회 실점을 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아쉬움이 남을 법 했지만 "완봉을 한다는 것은 이긴다는 뜻이기 때문에 하고 싶었지만, 완투나 완봉을 목표로 정하지 않은 만큼 팀이 이기는데 도움을 줬다는 데 만족한다"고 웃어보였다.

이날 총 10개의 삼진을 잡은 밴헤켄은 특히 후반에 더욱 위력있는 피칭을 했다. 그는 "타자를 잡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들어간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볼넷을 내주지 않기 위해 직구 승부를 했는데 운좋게 아웃을 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타자 친화적' 목동구장에서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밴헤켄은 "목동구장이 홈이고 4시즌 동안 계속 던져서 편하고 좋다. 목동에서 시합을 하면 예전부터 했던 루틴이 있어 편한 것 같다. 다른 팀이 오히려 목동에서 한다는 부담감이 더 클 것 같다"고 말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목동, 권혁재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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