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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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제들' 김윤석·강동원, 6년만의 재회…새로운 도전(종합)

기사입력 2015.10.12 12:20 / 기사수정 2015.10.12 12:20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김윤석과 강동원이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을 통해 다시 만났다. '전우치'(2009) 이후 6년 만이다.

1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검은 사제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장재현 감독과 김윤석, 강동원이 참석했다.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름만으로도 묵직함을 주는 김윤석과 강동원의 출연으로 일찍부터 많은 화제를 모아 온 작품이다.

극 중 김윤석은 소녀를 구하기 위해 위험 속으로 향하는 김신부로, 강동원은 김신부(김윤석 분)를 돕는 동시에 감시하는 미션을 맡게 되는 신학생 최부제로 등장한다.

김윤석은 "신부복을 입으니 저절로 경건해졌다. 말과 행동이 신중해지더라"고 했고, 강동원 역시 "촬영 전 아는 신부님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들었는데, 위압감이 정말 컸다. 신부복은 긴 것도 있고 짧은 것도 있었다. 다양했다"라며 색달랐던 느낌을 덧붙였다.

영화를 이끄는 두 사람의 호흡에 대한 기대가 유난히 크다. 김윤석은 '전우치' 당시 강동원을 처음 만났던 사연을 언급하며 "예의바르고 사려 깊고 조용한 사람이다. 당시 전주에서 한 달 가까이를 촬영해야 해 빨리 친해지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그날 슈퍼 옆에 있는 파라솔에 앉아 맥주를 마시면서 허물없이 지냈다. 남자답고 소탈한 사람이라 처음부터 굉장히 편했다"고 인연을 전했다.

강동원도 "원래 조용한 성격은 아니지만, 그 전까지만 해도 다른 연기자 분들과 잘 어울려서 지내던 스타일이 아니었다. 낯을 좀 많이 가려서 친한 사람들과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었는데 '전우치' 때가 (선배님과 편하게 지냈던) 처음이었던 것 같다"고 김윤석에 대한 남다른 신뢰를 드러냈다.

신부님 역할을 위해 두 사람은 의상은 물론, 라틴어 연습까지 무한 반복하며 캐릭터에 녹아들기 위해 애썼다.

강동원은 "라틴어라는 것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어서 감독님에게 여쭤봤었다. 실제 신부님께 물어보니 (라틴어를) 다 아시더라. 어떻게든 익숙하게 하려고 엄청나게 듣고 반복할 수 밖에 없었다. 극 중에서는 4개 국어 정도 한 것 같다. 실제 신부님들도 많이 쓰신다고 하니 안할 수가 없었다. 김윤석 선배님도 마찬가지로 하셨다"고 노력했던 사연을 전했다.



'검은 사제들'로 이들과 첫 호흡을 맞추게 된 장 감독은 "저는 대한민국에서 복 받은 신인감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베테랑 스태프들과 베테랑 배우들이 밥상을 차려주고, 제가 맛있게 골라먹었던 것 같다. 흥행에 대해서도 많이 기대하고 있다. 관객 분들도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예상 관객수를 묻는 질문에 "300만 이상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전해 웃음을 안겼다.

김윤석은 극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신예 박소담의 활약을 함께 언급하며  "저희가 사제복을 입고 등장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미스터리 추리물, 수사극 같은 장르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 것이다. 끊임없이 추적을 해나가면서 반전이 일어나고, 카체이싱부터 시작해서 액션이 빠지지 않고 계속 등장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강동원 역시 "한국에서 기존에 보지 못한 새로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스태프들과 많이 노력했다. 새로운 소재를 익숙한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영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도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6년 만에 재회한 김윤석과 강동원의 호흡은 11월 5일 개봉하는 '검은 사제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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