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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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부상, SK에겐 패배보다 더 아팠던 구석

기사입력 2015.10.11 19:5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김형민 기자] 김민수가 쓰러졌다. 이번 삼성전도 그렇지만 서울 SK 나이츠는 앞으로의 경기들도 생각했을 때는 패배보다 더 아픈 구석으로 남았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SK는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게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SK는 뜻하지 않은 악재를 맞았다. 김민수가 쓰러졌다. 2쿼터에 김민수는 김준일의 침투를 막는 과정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스크린 과정에서 나온 몸싸움에 튕겨 그대로 코트에 쓰러졌다. 두통을 호소하던 김민수는 결국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김민수가 SK에 차지하는 비중은 실로 컸다. 올 시즌 여러가지 사정으로 완벽한 전력을 만들어서 시즌에 나서기 어려웠던 상황에서 SK는 김민수의 지원사격과 활약으로 중요한 승리들을 챙길 수 있었다. 새롭게 가세한 외인 선수들이 조금 적응이 필요할 때 김민수가 대신 득점포를 터트리면서 걱정을 덜어줬고 수비와 공격을 풀어가는 과정에서도 김민수의 활약은 중요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지난 시즌부터 슈팅과 패스가 좋아진 김민수도 나름대로 자신이 SK에서 해줘야 되는 역할들을 알고 이를 해내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이야기들을 밝힌 바도 있었다. 그만큼 팀에 대한 책임감이 생겼다는 의미였다. 문경은 감독은 "가끔은 (김)민수가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해주는 것 같다"면서 신뢰를 보이기도 했다.

앞으로 정확한 검진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당장 김민수가 정상대로 코트를 누비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2라운드부터 순위경쟁에 승부수를 띄우고자 했던 SK에게는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소식이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김민수 ⓒ KBL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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