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2.13 12:29 / 기사수정 2007.02.13 12:29
오트마 히츠펠트 감독 부임 뒤 첫 승을 신곤한 바이에른 뮌헨이 벌써부터 후임 감독 물색에 나섰다.
프란츠 베켄바우어 뮌헨 회장은 <빌트>와의 인터뷰에 올 시즌을 끝으로 임기가 끝나는 오트마 히츠펠트 감독의 후임으로 프리메라 리가 헤타페의 감독 베른트 슈스터를 영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베른트 슈스터는 ‘독일 축구의 전설’ 가운데 하나로 선수시절 대표팀 감독들과 연이은 불화로 24세의 나이에 일찌감치 대표팀을 은퇴했지만 1980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 독일을 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MVP를 수상했던 인물.
당시로서는 특이하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 진출 양대명문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의 연고 라이벌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13년 동안 317경기 87득점을 올리며 리가 정상급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다.
그 후 1997년 독일 포르투나 퀼른에서 감독생활을 시작, 샥흐타르(우크라이나)등을 거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반테의 감독을 맡아 빅리그 첫 감독직을 수행했다.
그는 ‘스타플레이어는 명장이 못 된다’라는 속설과 달리 레반테의 성공적인 전반기를 이끌었지만 구단주와의 불화로 감독직을 그만뒀고, 이후 2005/2006시즌 강등후보인 헤타페를 맡아 리그 9위에 올려 놓으며 다시 주목 받고 있다. 현재 헤타페는 리그 7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슈스터를 노리는 팀은 뮌헨 외에도 레알 마드리드가 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0패 뒤 경질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파비오 카펠로 현 감독의 후임으로 슈스터를 영입한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는 상황. 게다가 스페인 <아스>가 실시한 ‘누가 카펠로의 후임으로 오면 좋겠는가?’라는 설문에 슈스터는 41%의 압도적인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슈스터 역시 <빌트>지를 통해 “마드리드에서의 삶에 만족하고 있고 헤타페가 중요하다”며 운을 뗀 뒤 “나는 벵거나 무링요, 카펠로와 같은 명장이 아니기 때문에 뮌헨이 나를 원하는 지 잘 모르겠다”며 한발짝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헤타페보다 더 큰 팀으로 갈 경우엔 계약기간에 상관없이 팀을 옮길 수 있다”는 계약조항을 언급하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사진 ⓒwww.getafe.com , 맨 오른쪽이 슈스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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