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이미 '전설이 된 사나이'가 '전설'에 도전한다. 스즈키 이치로(41,마이애미)가 통산 3000안타 도전을 앞두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각) "마이애미 말린스가 베테랑 외야수 이치로와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구단 공식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일본 언론도 일제히 이치로의 재계약 관련 기사를 전하며 "이치로가 통산 3000안타 대기록을 마이애미에서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양키스를 떠나 천신만고 끝에 마이애미와 1년짜리 단기 계약을 맺고 입단한 이치로는 올 시즌 타율 2할2푼9리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미 불혹을 넘긴 이치로는 시즌 성적보다 자신의 통산 대기록을 달성하는데 의의가 있다. 올 시즌에도 베이브 루스의 통산 안타 기록을 넘어 3000안타에 65안타만 남겨뒀고, 1만 타석 달성에도 성공했다.
이치로는 일본 '산케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아서 기뻤고, 페넌트레이스를 마치고 일찌감치 결정이 되서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다. 구단이 여러가지 편의를 봐주고 있어서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이애미에서 보낸 첫 시즌을 "사람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느낀 시즌이었다. 동료들과 함께 팀워크가 좋았기 때문에 이것으로 힘든 것도 참을 수 있다고 느꼈다"고 돌아봤다.
특히 지난 5일 홈 마지막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첫 투수로 마운드로 등판했던 이치로는 "그날 의미있는 등판을 마치고 마이애미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다시 생각했다. 그때의 기억도 컸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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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