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고 있는 일본 미드필더 혼다 게이스케(29)가 소속팀 AC밀란과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감독을 향해 한마디했다.
혼다는 7일(이하 한국시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밀란이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바뀌어야 될 점으로 감독과 구단의 투자 방식을 지적했다.
올 시즌 명가의 부활을 선언하고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며 의지가 강했던 밀란은 최근 저조한 성적을 내면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나폴리에게 0-4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다. 경기 후에는 미하일로비치 감독이 선수들의 정신력을 질타해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혼다는 "미하일로비치 감독을 이해할 수 없다"며 대립각을 세우면서 "선수들을 탓하는 것은 의미 없는 행동이다. 밀란은 오랫동안 많은 선수들을 큰 돈을 들여가며 영입했다. 국제무대 경험을 가진 선수들도 많다. 하지만 지금 밀란은 부진하다. 팀이 변하려면 구단 전체적인 시각으로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팀이 보다 과감함 투자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혼다는 "밀란은 파리 셍제르망이나 맨체스터 시티처럼 많은 돈을 써야 한다"면서 "그렇게 할 수 없다면 구조를 바꿔야 한다. 내가 말한 것에 대해 비판이 있을 수 있겠지만 밀란을 위해서 이러한 생각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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